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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

시리즈 b판고전 10
출판일 2014-04-08
저역편자 드니 디드로 지음ㅣ이충훈 옮김
출판사 도서출판 b
가격 10,000
도서규격 반양장본ㅣ182쪽ㅣ130x190mm
ISBN 978-89-91706-81-1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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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소개

 
도서출판 b의 시리즈 10번 <백과사전>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 1713-1784)와 장 르 롱 달랑베르(Jean le Rond d’Alembert, 1717-1783)의 <<백과사전Encyclopédie ou dictionnaire raisonné des sciences, des arts et des métiers>> 5권(1755)에 실린 디드로의 「백과사전」 항목을 번역한 것이다.
 
잘 알다시피 ‘역사상 가장 출간되기 힘들었고, 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백과사전은 계몽사조기 전 28권으로 완간된 방대한 것이었다. 바로 그 ‘백과사전이란 무엇인가’ 하는 사전적 정의를 내린 항목이 이 책으로 구성된 「백과사전」이다. 이 항목은 5권에 실려 있는데, 5권의 다른 부분부터 인쇄에 들어간 이후 막판에 추가로 삽입되었다고 한다. 루소에 따르면 이 항목은 디드로가 병상에서 집필을 했다고 한다.
<<백과사전>>을 통틀어 가장 긴 분량의 항목일 「백과사전」 항목은 우선 이 주제어를 “지식의 연쇄enchaînement de connaissances”로 정의한 뒤, 단어의 그리스어 어원을 밝히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뒤에 ‘백과사전’의 일반적인 목적이 다음과 같이 제시되었다.
‘백과사전’의 목적은 지구상에 흩어져 있는épars 지식을 모아rassembler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 지식의 일반 체계를 제시하고exposer, 이를 우리 다음에 올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다transmettre.(7쪽)
 
여기서 디드로는 백과사전의 목적을 세 개의 동사(rassembler, exposer, transmettre)로 요약한다. 이때 동사들은 각각 과거, 현재, 미래와 관계되어 있다. 과거부터 존재했던 지식을 ‘모으고’, 이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시대 사람들에게 ‘제시하고’, ‘우리 다음에 올 후손’에게 ‘물려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런 일이 필요한가? 우선 현 단계의 ‘지식’은 ‘흩어져 있고’ ‘체계가 없’어서 후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흩어져 있는’ 지식은 마치 “여기저기 흩어져épars 화염을 만들 수 없는 숯”과 같아서 인류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없다. 그렇게 흩어진 지식에 체계를 부여하는 것, 즉 지식을 ‘연쇄enchaîner’해주는 것이 바로 백과사전이라는 것이다.
 
계몽기 시대 교회와 국가의 검열과 탄압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백과사전>>을 편찬했던 당대 지식인들의 실천적․사상적 고투 또한 잘 드러나 있어서 그것을 음미하는 일 또한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  지은이 소개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 1713-1784)
프랑스 랑그르 출신의 문인, 철학자, 극작가, 소설가, 미술평론가. 과학 아카데미 회원이었던 수학자 달랑베르와 함께 방대한 분량의 백과사전을 편찬했다. 무신론적 유물론자로서 당대의 낡은 철학 사상과 아카데미즘에 반기를 들고 문학, 철학, 예술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이론을 주장했다. <달랑베르의 꿈>과 같은 철학서뿐 아니라, <수녀> <라모의 조카> <운명론자 자크> 등과 같은 소설, 미술평론집 <살롱>, <사생아>, <가장> 등과 같은 연극 작품을 남겼다.
 
이충훈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다. 프랑스 파리 제4대학에서 「단순성과 구성: 루소와 디드로의 언어와 음악론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양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조교수로 있다. 사드의 <규방철학>, 디드로의 <미의 기원과 본성>, 장 스타로밸스키의 <장 자크 루소 투명성과 장애물> 등 여러 권의 번역서가 있다.
 
■  책 속에서
 
‘백과사전’의 목적은 지구상에 흩어져 있는 지식을 모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 지식의 일반 체계를 제시하고, 이를 우리 다음에 올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지난 세기의 연구들이 다가올 미래에 쓸모없는 것이 되지 않을 것이고, 우리 후손은 더 교양을 갖추어 덕성이 더 높아지고 더 행복해지게 되고, 우리는 죽기 전에 인류에 큰 공헌을 할 수 있게 된다. […] ‘백과사전’이라는 방대한 분야를 검토하게 될 때, 뚜렷이 드러나는 한 가지 사실은 그것이 단 한 사람의 작업일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사람이 그 짧은 인생에 어떻게 자연과 기술의 보편 체계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겠는가? 수많은 학자들이 모인 학회 크루스카 아카데미에서 이탈리아어 어휘집을 만드는 데 사십 년이 걸렸고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들은 육십 년 작업 끝에 사전의 초판을 냈다. 그런데 언어 사전dictionnaire de langue이란 무엇인가? 가능한 완전하게 제작된 어휘집vocabulaire이란 무엇인가? 채워야 할 표제어들을 백과사전적이고 체계적raisonné인 사전의 방식으로 대단히 정확하게 모아 놓은 것을 말한다.-<본문, 7~11쪽)
 
■  차례
 
백과사전Encyclopédie 7
 
옮긴이 해제 165
 
■  옮긴이의 한 마디
 
인간의 진보와 행복은 안락한 서재에 앉아서 천체의 운행을 계산하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잘 수집된 표본이 있더라도 박물관에서 얻는 지식은 자연과 직접 만나면서 얻는 지식과 비교할 수 없다. 왜 디드로는 “자연을 응시”하겠다고 말하는가? 그것은 수학자의 추상적인 자연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 끊임없이 생성하고 변전하는 ‘숭고한 자연’을 직접 만나겠다는 말이다. 이는 자연과 신을 동일한 것으로 여기는 그 어떤 철학적 경향과도 관련이 없다. 신도, 자연도 인간을 위해 세상을 창조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이 없다면 “세상은 아무 말이 없고 침묵과 어둠이 엄습하게 된다. […] 인간이 나타나야 존재들이 흥미를 갖게 되”(86쪽)는 것이다. 그러므로 <<백과사전>>의 “출발점이 되어야 하고 모든 것이 귀결해야 하는 유일한 항”은 곧 인간이다. 인간의 작업이기에 <<백과사전>>은 결함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백과사전>>을 비판할 자격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더 확장된 지성을 누리게 되어 지나간 시대의 공과를 엄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지, 지식을 독점하고 이로써 권위를 휘두르고 사적 이득을 취하는 사람이 결코 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디드로가 이십여 년을 꼬박 바쳐 <<백과사전>>을 끝내 완성했던 신념이자 동기이다. - <옮긴이 해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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