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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오이디푸스

원제목 Œdipe Philosophe(1992)
시리즈 자정의 응시 부엉이총서 3
출판일 2016-08-30
저역편자 장-조제프 구 지음ㅣ정지은 옮김
출판사 도서출판 b
가격 22,000
도서규격 양장본ㅣ348쪽ㅣ152x224mm
ISBN 979-11-8703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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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발행하며

 
도서출판 b의 ‘부엉이 총서’ 세 번째 책으로 출간된 이 <철학자 오이디푸스>는 Jean-Joseph Goux, Œdipe philosophe, Édition Aubier, 1992를 완역한 것이다. 저자인 장-조제프 구는 꽤 이른 나이에, 자신이 참여한 잡지 <텔켈>에 화폐연구를 싣게 되면서 주목을 받는다. 프랑스의 60년대와 70년대를 지배했던 기호학과 구조주의의 영향을 받은 그는 언어체계와 화폐체계의 구조적 유사성을 탐구했으며, 역으로 그의 과감한 전 방위적 화폐연구와 등가성의 논리는 당시의 여성주의자, 해체주의자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에서 장-조제프 구는 과정과 상관없이 오랜 시간에 걸쳐 침전된 오이디푸스 신화를 그 기원에서부터 따져 물음으로써 바로 그 신화 안에서 서양 역사의 인류학적이고 철학적인 전환점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는 전형적인 입문신화와 오이디푸스 신화 간의 구조적 등가성, 그리고 전자에 대한 후자의 일탈의 지점을 조목조목 짚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하여 그는 오이디푸스는 전형적 입문신화를 변형, 고장 냄으로써 새로운 철학자의 형상을 그려내고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즉 오이디푸스 신화의 독특한 구조는 프로이트가 이 구조를 발견하기 전에 이미 내재적으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내포하고 있다. 프로이트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발견한 것은 고대 그리스 이래 서양이 오이디푸스적이기 때문이다.
 
변칙으로서의 오이디푸스 신화를 시조로 하는 서양 철학의 역사는 전적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읽힐 수 있으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철학자들 가운데 플라톤, 니체는 규칙적인 입문식을 치르지 않은 오이디푸스의 저주를 만회하려는 지난한 무의식적 노력을 자신의 사상에 담고 있다. 장-조제프 구의 오이디푸스 신화 해석은 서양 근대 철학자의 정체성이 그리스에 기원을 두고 있음을 체계적으로 증명한다. 서양에서 부성적 권위가 무너진 것은 근대 이후의 일이 아닌 것이다. 이미 소포클레스의 시대부터 그리스의 사상은 입문을 피해감으로써 ‘아들들’의 사유로서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한 아들들의 사유가 데카르트로, 헤겔로, 그리고 계몽주의 사상가들로 이어져 내려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리하여 종교적이거나 신적인 것이 정치와 결합되기만 하면 비민주적인 외양을 갖게 되는 것이다. 민주주의적 사회 안에서의 남성적 폭력성은 입문을 통과하고 자신의 일부를 잘라내는 폭력을 경험하지 않은 오이디푸스의 후예들의 무의식적 잔여물이다.
 
■  차례
 
서론 7
 
1. 규칙 신화와 변칙 신화 13
2. 정신분석과 살해 43
3. 스핑크스의 의례 63
4. 삼중의 시련 97
5. 그리스적 전복 131
6. 아폴론의 노여움 149
7. 국면적인 것에서 원근법적인 것으로 185
8. 철학 1 217
9. 철학 2 245
10. 오이디푸스의 유언 277
 
결론 305
| 해제 | 철학자-남성의 정체성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재해석 315
옮긴이 후기 347
 
■  지은이 소개
 
장-조제프 구Jean-Joseph Goux(1943~) 
프랑스의 철학자, 사회학자. 전위 잡지인 <텔켈>(Tel Quel)의 기획자들과 교류했으며, 이 잡지에 여러 글들을 실었다. 특히 화폐론에 관한 글은 여러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의 국제철학학교의 프로그래머였으며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의 객원교수였다. 1980년부터 미국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캘리포니아 대학, 브라운 대학 등에서 강의했다. 그 이후 20년 동안 라이스(Rice) 대학 교수로 있었고 현재 같은 대학의 명예교수이다. 수많은 저서들을 출간했으며 그중에는 <경제와 상징적인 것>(1973), <우상파괴자들>(1978), <가치의 경박성>(2000), <전복>(2009), <예술과 돈>(2011), <시간의 골절들>(2014) 등이 있다.
 
정지은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미학과에서 수학했다. 프랑스 부르고뉴 대학에서 레비-스트로스 연구로 석사학위를, 메를로-퐁티의 현상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홍익대 예술학과 초빙교수로 있다. 번역서로는 <유한성 이후>, <동물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있으며,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기억과 몸> 등의 집필에 참여했다.
 
■  책 속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프로이트의 방식으로 오이디푸스 신화를 절대적으로 별개의 신화처럼 고려하는 것도 아니고(프로이트는 마치 오이디푸스 신화가 다른 모든 신화들의 진리인 양 다른 모든 신화들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폰 한이나 라글란의 방식으로 오이디푸스 신화를 왕위 계승 영웅 신화의 규칙적인(régulier) 공식과 단순하게 동류시하는 것도 아니다. 마치 오이디푸스 신화가 그리스 영웅 신화의 표준적인 공식의 체계적으로 왜곡된(그리고 그 점에서 특히 흥미로운) 변이형인 듯, 그것의 구조적인 기형의 신화적 논리와 그것의 변칙들과 규칙적인 공식 간의 조정된 관계를 발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19쪽)
 
“괴물에 맞선 승리, 신화들의 무수한 영웅들의 전형적이고 보편적인 수훈은 모친살해라는 심층의 의미를 가진다. 보편적으로 가장 어려운 임무로 여겨지는 것은 프로이트가 생각했던 것처럼 부친살해가 아니라 모친살해다. 그것은 영웅을, ‘남자’(vir)를 만들고 혼인을 허락하며 왕권의 자격을 주는 중심적 수훈이다. 입문의 커다란 시련, 즉 지원자가 유아기에서 벗어나 한 남자가 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는 시련은 동굴 같은 어둡고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그러한 전투이지 부족 간 논쟁 때문에 대낮에 벌어지는 ‘부친살해’가 아니다.”-(44~45쪽)
 
“스핑크스는 인간의 지성이 이해할 수 없는 다른 곳으로의 이행을 보장한다. 그녀는 삶과 죽음을 분리하는 높은 문지방을 건너가게 하는데, 이는 이해력을 넘어선다. 그로부터 머리의 시련인 수수께끼, 머리의 희생을 요구하는 수수께끼가 나온다. 하지만 오이디푸스가 하려고 하지 않은 것이 정확히 그러한 머리의 희생이다. 그는 추론하고 성찰한다. 그는 자신의 생각이 박탈당하도록 내버려두기를 거부하고 추론하는 자신의 이성을 포기하기를 거부한다. 오이디푸스는 철학을 한다. 오이디푸스는 머리를 잃어버리려고 하지 않는다. 발이 허약한 오이디푸스는 강한 머리이다.”-(91쪽)
 
“존재 안에 자기를 위치시키는, 그리고 준거의 중심으로서의 자기에서 출발해서 사고하는 결정적인 방식을 매우 잘 표시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고집이 바로 ‘나, 오이디푸스는’이다. 이러한 것들이, 연극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영웅의 존재론적 자세이다. 그리고 바로 그러한 내(moi)가 모든 진상을 밝히는 일을 맡은 예외적인 자이다.”-(208쪽)
 
“철학은 자격을 갖춘 사제에 의해 자기에게 외부적이며 사회화된 신의신비들로 입문하는 것이 더 이상 아니라, 자기 내부에 있는 개인화된 신에 대한 인정이다. 이것은 여전히 인격화된 도덕적 의식 형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율성이 더 이상 아닌 자율성의 윤리적 상황 속에 인간을 위치시킨다. 소크라테스는 최초의 개인이다. 다른 의미에서 그는 또한 최초의 자유-사상가이다. 그는 전통적인 타자-입문(hétéro-initiation)을 철학적 자기-입문으로 대체했다.”-(222쪽)
 
“이는 데카르트가 아들의 사유를 이것의 형이상학적 극단으로까지, 즉 그 이전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멀리까지 밀고 나갔음을 의미한다. 여전히 아버지의 아들로서 상대적으로 정의되는 아들이 아니라 의지적, 의식적으로 고아가 되었고 자기 자신에 의해 비(非)상속자가 된 아들, 그 누구의 아들도 아닌 아들.”-(247쪽)
 
“이와 관련해서 니체의 저술에서 디오니소스의 돌연한 재등장은 오이디푸스적 장악의 순간의 결정적인 붕괴로서 이해되어야 한다. 오이디푸스가 통치를 위해서 회피했던―어쩌면 특히 그 가장 어두운 형태에서의 입문적 고통을 포함하는―지식의 총력적 복귀로서 말이다. 니체와 함께 오이디푸스적 승리는 달성되고 끝마쳐지는 동시에 파편화된다. 이러한 모순이 니체의 사유를 그토록 거의 참을 수 없는 동시에 그토록 흥미롭게 만든다. 그의 사유는 일의적인 방식으로 해석될 수 없다.”-(269~270쪽)
 
“파토스는 신들의 죽음 이후에도 살아남는다. 그러나 파토스의 위치, 영역, 파토스와의 체험된 관계는 더 이상 같지 않다. 영혼과 영혼의 고유한 정념적 힘들 사이의 소통은 역설적이게도 신들이 죽었을 때 더 어려워지고, 더 우회적이며, 더 간접적이 되지 않았는가? 무의식은 오로지 후(post)-전통적인 인간에 대해서만 도래할 수 있는 그러한 장소가 될 것이다. 거기서 (세속적이고 개인화되었으며 내적인) 파토스는 신들의 죽음, 그리고 유일신의 죽음 이후에도 살아남는다.”-(300쪽)
 
■  지은이의 말
 
우리의 접근은 프로이트 이론의 인식론적 가정과는 반대 방향에 있다. 도발적인 반명제로 수렴해 보면, 우리의 테제는 이렇게 진술될 수 있다: 콤플렉스를 설명하는 게 바로 오이디푸스 신화다. 더 나아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같은 어떤 것이 끈질기게 지속되고 기술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주체성의 어떤 역사적 제도의 내부, 어떤 독특한 상징적 장치의 틀 내부에서다(오이디푸스 신화는 이러한 상징적 장치의 가장 강력한 드러내기다). 프로이트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발견했던 것은 서양이 오이디푸스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화로서의 오이디푸스 신화의 논리는 프로이트가 “콤플렉스”를 가지고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기술(記述)을 해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복시킬 수도 있다. 프로이트의 발견의 역사적 마모가 그 발견을 떠받치는 개념들을 작동하지 않게 만들 위험이 있을 때, 어쩌면 바로 그러한 재해석(réversion) 작용에 의해 그의 발견은 아직도―비록 다른 식일지라도―우리에게 말할 수 있는 어떤 기회를 간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지은이 서론에서)
 
내가 이 책에서 특별한 흥미를 느꼈던 것은 이 책이 서양철학의 기원을 오이디푸스 신화에서부터 본다는 사실 때문만이 아니라, 근대 이후 어느 정도 보편화된 서양 남성의 정체성을 기원상 입문 회피의 결과로서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구가 프로이트 정신분석에서 논의되는 남성이나 소크라테스에서 시작되어 데카르트와 헤겔로 이어지는 서양철학을 일방적이면서도 지나치게 간략하게 해석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늘 당연한 것으로만 여겨지던 어떤 것의 기원과 원리를 따져 물으면서 비판적 시각을 이끌어낼 수만 있다면, 그러한 논쟁적 전개는 아무리 결함이 있다고 할지라도 이 결함이 치명적인 것만 아니라면 방법론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독자들은 서양에서 나온 서양철학의 비판서 내지 남성학자가 쓴 남성성의 비판서로서 이 책을 마주한다면, 구의 생각들을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옮긴이 후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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