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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리얼리즘

부제목 개정증보판
출판일 2018-03-08
저역편자 최두석
출판사 도서출판 b
가격 25,000
도서규격 429쪽 | 152 X 224mm
ISBN 979-11-87036-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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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소개

 
소설에서 이야기되던 ‘리얼리즘의 문제’를 시에 적용하여 어떻게 하면 시가 당위적 주장에 머무르지 않고 진정한 감동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고민한 한국 현대시론(詩論)의 명저(名著).
 
시인이자 평론가인 저자는 1980년대 당시 대학 강단을 지배하던 미국식 신비평 시론(詩論)에 반기를 들고 <시와 리얼리즘>이라는 글을 동인지에 발표했다. 이때의 문제의식은 이후 <이야기시론>, <리얼리즘의 시정신> 등으로 발전하다 1990년대 초반 격렬한 논쟁에 휩싸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씌어진 <리얼리즘시론>, <리얼리즘시 재론>과 같은 글은 당시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시단에 큰 충격을 주었고 창작방법론을 둘러싼 논의를 풍요롭게 만들었다.
≪시와 리얼리즘≫은 1996년 창작과비평에서 출간된 책으로, ≪한국 현대 리얼리즘시 연구≫(박사논문)를 중심으로 <리얼리즘시 재론>, <1930년대 후반의 낭만적 시경향>, <서정주론>을 보탠 책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20년이나 지나 수정과 증보의 필요성이 강하게 요구되어, 도서출판b에서 전체적으로 가다듬고 새로운 원고를 추가하여 새롭게 출간하게 되었다.
 
도서출판 b간 개정증보판 ≪시와 리얼리즘≫에 새롭게 수록된 글은 다음과 같다. <≪님의 침묵≫과 한국 현대시사>, <김수영의 시세계>, <현대성론과 참여시론>, <신동엽의 시세계와 민족주의>, <길의 시학>. 한용운에서 김수영, 신동엽, 신경림, 황동규에 이르는 일련의 글들은 그 자체가 뛰어난 시론들로서 “시와 리얼리즘을 연결시키는 논의의 지평을 한국 현대시사와 연계시켜 넓혀보려는” 저자의 끊임없는 시도라 할 수 있는데, 궁극적으로 그것들은 “시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향하고 있다.
 
■  지은이 소개
 
지은이: 최두석(崔斗錫)
1955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어교육과와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0년 ≪심상≫에 <김통정>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대꽃≫ ≪임진강≫ ≪성에꽃≫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꽃에게 길을 묻는다≫ ≪투구꽃≫ ≪숨살이꽃≫이, 평론집으로 ≪리얼리즘의 시정신≫ ≪시와 리얼리즘≫ 등이 있다. 현재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  차례
 
다시 책머리에 5
책머리에 9
 
제1부 한국 현대 리얼리즘시 연구
 
제1장 서론 • 19
1. 연구의 현황과 과제 19
2. 방법론적 기초 29
 
제2장 리얼리즘의 시정신 • 41
1. 진보주의적 경향 44
(1) 계급사상의 수용과 진보주의 45
(2) 전통 부정과 진보주의 58
2. 비관주의적 경향 71
3. 현실주의적 경향 85
 
제3장 리얼리즘시의 창작방법 • 105
1. 진실성의 구현 108
2. 시적 주체의 형상화와 주체 세우기 126
3. 산문적 확장과 시적 응축 147
4. 전형성의 추구 163
 
제4장 시세계의 다양성과 리얼리즘 • 179
1. 모더니즘의 수용과 극복 182
2. 낭만적 계기의 활용 197
 
제5장 결론 • 211
 
제2부 한국 현대시사와 리얼리즘
 
<님의 침묵>과 한국 현대시사 • 227
1. <님의 침묵>에 대한 거시적 시각 227
2. 개성적인 어조와 시적 자아 229
3. 삶의 진실과 산문적 호흡률 234
4. 깨달음의 시학과 사랑의 탐구 240
5. <님의 침묵>과 한국 현대시사의 흐름 243
 
1930년대 후반의 낭만적 시경향 • 247
1. 머리말 247
2. 낭만적 정신론과 임화의 시 249
3. 이찬과 비관적 낭만주의 257
4. 안용만과 진취적 낭만주의 264
5. 맺음말 270
 
서정주론 • 273
1. 머리말 273  
2. 지향 없는 열정과 죄의식 275
3. 시적 변모와 순응주의 281
4. 전통 탐구와 반근대주의 289
5. 맺음말 297
 
김수영의 시세계 • 301
1. 머리말 301
2. 반순응주의와 대결의식 304
3. 현대성과 현실성 추구 316
4. 맺음말 330
 
현대성론과 참여시론 • 333
1. 김수영 시론의 과제 333
2. 현대성론 335
3. 참여시론 341
4. 김수영 시론의 의의 346
 
신동엽의 시세계와 민족주의 • 349
1. 머리말 349
2. 민족주의의 시적 발현 352
3. 민족주의와 리얼리즘의 성취 361
4. 맺음말 372
 
길의 시학 • 375
1. 근래의 작풍과 기행시 375
2. 신경림의 떠돌이의 노래 377
3. 황동규의 여행이 된 생애 385
4. 시인의 생애와 시쓰기 393
리얼리즘시 재론 • 397
 
찾아보기(시) 425
 
■  본문에서
 
“시에서 리얼리즘을 문제 삼는다는 것은 ‘시가 얼마나 세상을 바로 보고 바로 살려는 자의 양식인가’를 탐구하는 일이기도 하다. 세상을 바로 보고 바로 살려는 마음과 무관하게 진정한 시가 산출될 수도 없는 것이지만 그러한 마음이 더욱 집중적으로 투사되어 일정한 성취에 이르렀을 경우 명실상부한 리얼리즘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제대로 보고 진실되게 살려는 자의 마음이 주관성에 폐쇄되어 있지 않고 세계 혹은 사회현실과의 긴밀하고도 역동적인 상관관계를 형성하려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일 터이다. 사회현실과의 광범위한 접점의 형성은 시의 양식적 속성상 아무래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겠지만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시라면 의당 응축된 양식으로서의 시의 속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사회현실과의 통로를 민감하게 열어둘 것이다.” ―36~37쪽.
“시에서 진실성이 구현되려면 주체의 내적 필연성의 확보와 함께 사사로움을 벗어나는 것이 관건인 듯하다. 달리 말해 창작주체가 그 시를 쓰게 된 필연적인 이유가 자연스럽게 배어들어 있으면서 그 이유가 사사로움을 벗어나 공적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121쪽
 
“언뜻 보아 주체의 내적 필연성의 확보와 사사로움의 탈피는 서로 이율배반적인 요구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이율배반적 요소를 끌어안고 통일해내는 것이 진실성의 구현과 관련된 시인의 창조적 역량일 것이다. 이 점은 시 속에 창작주체의 삶과 정신이 절실하게 투입되면서 동시에 보편적 의미를 획득하는 문제와 다르지 않다.” ―124쪽
 
“카프 구성원들의 정신적 동력의 하나로 진보주의적 열정을 상정할 수 있는데 조직의 해체 이후 그들의 열정은 변질되거나 잠복하게 된다. 날로 가혹해지던 일제 파시즘의 폭압 속에서 진보에 대한 비관론이 당대의 정신을 지배하게 되었고 과거 카프계열의 시인들 대다수가 그러한 흐름과 무관할 수 없었다. 앞에서 논의한 ‘주체 세우기’에서 보듯 진보주의적 열정을 유보하지 않으려고 비장하게 격투하는 모습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시인이 임화이지만 그 또한 비관주의에 깊이 침윤되어 있었다. 바꾸어 말하자면 당시의 임화는 비관주의를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던 셈이요 이 점이 그의 시가 갖는 중요성이자 특성을 형성한다.” ―265~266쪽
 
“시인이 시를 쓰다 보면 태작도 나오고 수작도 나오게 마련이다. 또한 절창만으로 풍요로운 시세계를 이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자기 검증 과정을 거쳐 태작을 얼마나 가려내는가는 각기 다르겠으되 아무래도 시세계의 구축에 기여하는 태작은 없을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생애를 둔 시쓰기의 의미를 숙고할 필요가 있겠으니 얼마나 꾸준하게 시세계의 확충과 변모를 이루어내느냐가 문제이다. 오늘날 다작이 문제인 이유는 시세계의 확충과 변모에 기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95쪽
 
■  지은이의 말
 
“시를 논하는 자로서 나의 중심 화두는 ‘리얼리즘의 성취’ 혹은 ‘현실성의 구현’의 문제였다. 다시 말해 얼마나 실감나게 현실인식이 구체화되어 시적 성취에 이르는가가 내 시론의 중심 과제였다. 하지만 어찌 이것이 시를 논하는 자의 문제이기만 했겠는가. 시를 쓰는 자로서의 나를 뒤돌아볼 때도 이것은 주요한 과제였다.
시인마다 편차가 많겠으나 아무래도 나는 한국 현대시사를 강하게 의식하면서 시를 써온 경우에 해당된다. 얼마나 강하게 의식하며 시를 썼느냐와 상관없이 한국어로 의미 있는 성취를 보였을 때 누구나 휩쓸려 들어갈 수밖에 없는 한국 현대시문학사의 융융한 흐름을 나는 강하게 느끼며 시를 써왔다. 이제 와서 되돌아보자면 좀더 자유로울 필요도 있었겠다 생각하지만 이미 지나간 시절이 되었다.
시인들은 누구나 자기 나름의 가치를 추구하며 시를 써왔고 쓰고 있다. 그런데 그 가치 추구가 문학사의 흐름에 합류할 때 서정성, 현대성, 현실성의 문제로 수렴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쉽게 말해서 얼마나 정서적으로 울림이 있나, 얼마나 발상과 형태가 새로운가, 얼마나 현실인식이 유연하며 실감나나의 과제들을 시인들은 외면할 수 없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나름의 대응과 천착이 시인으로서의 개성의 징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시 책머리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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