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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원제목 Apocalypse
시리즈 b판고전 22
출판일 2022-08-05
저역편자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지음ㅣ문형준 옮김
출판사 도서출판 b
가격 16,000
도서규격 반양장본ㅣ130 x 190mm l 384쪽
ISBN 979-11-89898-77-9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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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과 종말 이전에 회복과 재생은 가능한가”

 

1. 이 책의 소개

 

   <도서출판 b>에서 D. H. 로렌스의 아포칼립스(Apocalypse)를 출간했다. 비유적, 상징적 표현들에 옮긴이가 상세한 주석을 달아준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아포칼립스’는 ‘종말의 계시’라는 본래의 의미 이전에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을 지칭한다. 짧은 「요한계시록」을 로렌스가 장편의 에세이로 다루었다는 것은 이 책이 매우 섬세하고 깊은 계시록의 탐구를 담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런데 성경 연구자도 아닌 소설가가 종말을 계시한 성경을 자세히 분석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로렌스의 대표적 작품들에 가득 찬 재생과 생명, 삶의 에너지, 야생적 자유 등의 주제에서 찾을 수 있다. 외설을 도발하며 본연을 대담하게 따르는 성의 자유, 아버지와 남편과 문명을 떠나 자연과 우주 속으로 자신을 던져버리는 원시성, 이로써 획득하는 총체성이나 상상력의 해방 등은 로렌스 소설을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 주제이다. 이것은 지상의 파괴와 절멸 이후 천국을 대비해야 한다는 「요한계시록」이 일러주는 삶과는 정반대의 삶이다. 1914~1928년 사이에 로렌스가 쓴 무지개, 사랑에 빠진 여인들, 「말을 타고 떠난 여인」, 「세인트모어」, 채털리 부인의 연인 같은 장ㆍ단편은 로렌스 소설의 핵심 주제들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주인공들은 우주, 태양과 땅, 인류와 유기적 관계를 화복하는 역동적 삶을 산다. 그리하여 파국과 절멸 이전에 회복과 재생은 어떻게 가능한가를 소설에서 제시한다. 이어서 로렌스는 죽기 전 마지막 책인 아포칼립스를 쓰고 이 책에서 유대-기독교 전통이 왜곡하며 전유한 종말의 서사를 샅샅이 비판하기에 이른다.

 

   아포칼립스는 로렌스가 죽기 전 마지막 저술이고 사후(1931년) 출판된 책이다. 모두 23장을 썼는데, 내용상 1~4장, 5~8장, 9~16장, 17~23장으로 나눌 수 있다. 1~4장은 이 책의 서문 격이다. 5~8장에서는  「요한계시록」 자체에 초점을 맞추며 주제를 드러내고 그것의 탄생 배경을 밝히는데, 세상의 종말이라는 관념은 기독교 이전부터 존재했던 이교도적 관념이라는 것이다. 

   “에게문명의 고대 저술들 중 하나로 일종의 이교도 신비주의에 관한 책”을 저변으로 삼아 “그 책을 유대교 종말론자들이 다시 썼고, 그 내용이 확장되었다가, 마지막에 유대-기독교 종말론자인 요한이 이를 다시 고쳐 썼으며, 요한 사후에 이 책을 기독교 저작으로 만들려 했던 기독교도 편집자들에 의해 삭제되고 교정되고 다듬어지고 추가되었던 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읽는 「계시록」이라는 것이다.

   이후 9~16장은 「계시록」의 전반부를, 17~21장은 「계시록」의 후반부를 다룬다. 이 챕터들은 「계시록」6~22장에 대한 로렌스의 주해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여기서 그는 「계시록」에 담긴 고대 이교도들의 ‘이미지 중심 사유 방식’을 통해 각 구절에 깃든 원래의 이교도적 상징을 찾아내고 그것의 의미를 분석한다. 로렌스에게 「계시록」이 이교도 종교문서를 유대-기독교인들이 변형, 훼손시킨 책이라는 점을 상기해 본다면, 그가 이 챕터들에서 수행하는 서술은 일종의 비교종교적 관점을 통해 원래의 이교적 상징들이 유대-기독교인들에 의해 어떻게 변형되고 왜곡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 22~23장은 이 책의 결론부이다. 지금까지 「계시록」의 이야기와 구절들을 분석했던 로렌스는 점점 더 강력한 파괴와 더불어 ‘자신들만의’ 천국을 ‘새 예루살렘’이라는 이름으로 천상에 구축하는 결말을 맺는 기독교 아포칼립스에 대하여 사악하고 불쾌하다고 일갈한다.

 

   옮긴이는 이 책의 해제에서 “신의 명령에 귀의하여 다른 모든 생명과 지구 전체를 몰살시키며 자신들만의 천국을 마련하는 「계시록」의 비전에 맞서면서, 로렌스는 죽음과 몰락 이후의 삶의 방향성과 자세를 빚어낸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종말과 끝을 뜻하는 ‘아포칼립스’는 로렌스를 통해 가장 날카로운 비판과 가장 강렬한 희망을 가진 메시지로 변신하여 우리에게 온다”고 썼다. 

 

 

2. 지은이 / 옮긴이 소개

 

■ 지은이: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David Herbert Lawrence, 1885-1930)

20세기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885년 영국 노팅엄셔 이스트우드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911년에 첫 번째 소설 흰 공작을 출간하였다. 1912년에 다니던 대학인 노팅엄대학의 교수 부인인 프리다 위클리와 함께 독일과 이탈리아로 떠났다. 이후 프리다는 남편과 이혼했고 둘은 영국으로 돌아와 1914년에 결혼했다. 1913년에 아들과 연인을 출간한 이후, 1915년에는 무지개를 출간했으나 성적 욕망에 대한 솔직한 묘사로 인해 외설법 위반으로 기소되어 책이 압수 폐기되었다. 1917년에는 사랑에 빠진 여인들을 완성했지만 같은 이유로 여러 출판사들로부터 3년간 출간을 거부당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멕시코 등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지냈다. 1925년에 미국에서 유럽으로 돌아갔고, 이후에는 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살았다. 마지막 소설 레이디 채털리의 연인은 1928년에 이탈리아에서 자비 출판했는데 영국과 미국에서는 외설법에 저촉되어 곧바로 판매 금지되었다. 결핵으로 투병하던 중에도 새로운 세상의 탄생을 염원하면서 끝까지 아포칼립스의 원고를 완성하였고 결핵합병증이 악화되어 1930년 3월 2일 프랑스 방스에서 마흔 넷의 나이로 죽었다. 마지막 에세이 아포칼립스는 1931년에 사후 출간되었다.

 

■ 옮긴이: 문형준

위스콘신대학교(밀워키)에서 영문학/문화이론 박사학위를 받았다. 비평가의 임무(테리 이글턴), 광신(알베르토 토스카노), 권력을 이긴 사람들(하워드 진) 등을 번역했고, 파국의 지형학, 감각의 제국, 혁명은 TV에 나오지 않는다 등의 책을 썼다.

 

 

3. 차례

 

아포칼립스 … 7

부록 1 / 존 오만 박사의 요한계시록에 대한 서평 … 267

부록 2 / 프레데릭 카터의 아포칼립스의 용 ‘서문’ … 270

옮긴이 해제 … 302

 

 

4. 책 속에서

 

   이제 우리는 아포칼립스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가진 이중 감정을 다시금 깨닫는다. 갑자기 우리는 우주의 힘과 위대함을 즐겼던 고대의 어떤 이교도적 광휘와 함께 우주 속의 별 같았던 인간을 본다. 갑자기 우리는 요한의 시대보다 훨씬 이전의 그 고대 이교도 세계에 대한 향수를 다시 느끼고, 보잘것없는 삶에 소소하고 사적으로 얽혀 있는 것에서 벗어나 인간이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기 이전의 아득히 먼 옛날의 세계로 되돌아가고픈 강렬한 동경을 느낀다. 우리는 이 빠듯하고 비좁은 자동반사적 ‘천지’에서 해방되어 ‘무지몽매한’ 이교도들의 위대하게 살아 숨 쉬는 우주로 되돌아가기를 원한다! 우리와 이교도 간의 가장 큰 차이는 아마도 우주와 관계 맺는 방식의 차이에 있을 듯싶다. (5장, 51~52쪽)

 

   그렇다면 한 번 더 아포칼립스를 보면서 수평적으로뿐 아니라 수직적으로 그 구조를 감지하려고 해보자. 이 책을 더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는 이 책이 메시아적 신비인 동시에 시간을 통과해가며 잘렸음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며, 심지어 한 세기의 작품도 아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는 확신한다.      

   가장 오래된 부분은 분명 이교도 저작이었는데, 아마도 아르테미스, 키벨레, 심지어 오르페우스를 따르는 이교도 신비주의 중 하나로 들어가는 ‘비밀’ 입문 의식의 묘사였을 것이고, 그 저작은 필시 동지중해 쪽에서도 실제로 에페수스에 속해 있었다는 게 자연스러워 보인다. (6장, 81쪽)

 

   일곱 개의 등불이란 천공에서 지상과 인간을 통치하는 일곱 통치자인 (태양과 달을 포함한) 일곱 개의 행성을 말한다. 날을 만들어내고 지상의 모든 생명을 빚어내는 위대한 태양, 조수를 조절하고 우리의 신체를 조절하고 숨은 채로 여자의 생리 주기와 남자의 성적 리듬을 조절하는 달, 그리고 다섯 개의 큰 행성이자 우리의 주중 요일이기도 한 화성, 금성, 토성, 목성, 수성은 그들이 전부터 언제나 그랬던 만큼 지금도 우리의 통치자이다. 혹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태양이 있기에 살아간다는 것은 알고 있으되, 어떻게 다른 별들로 인해 우리가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니까. 우리는 그저 모든 것을 만유인력으로 축소해버리는 것이다. (9장, 120쪽)

 

   개인이 분리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가 자신에 대한 의식을 갖게 되어 [집단의 일체화에서] 떨어져 나왔을 때, 그가, 신화적으로 말하자면, ‘생명의 나무’ 대신 ‘지식의 나무’의 과실을 먹음으로써 자신이 소격되고 분리되었음을 알았을 때에야 비로소 유일신의 관념이 발흥하여 인간과 우주 사이에 개입했다. 인간이 가졌던 가장 오래된 관념들은 순전히 종교적이었으며, 거기에는 어떤 종류의 유일신이나 신들에 대한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유일신과 신들은 인간이 분리감과 고독감에 ‘빠졌을’ 때 들어온다. (17장, 213~214쪽)

 

   아포칼립스는 우리가 부자연스럽게 저항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리는 부자연스럽게도 우리가 우주와, 세계와, 인류와, 민족과, 가족과 맺는 연관성에 저항하고 있다. 아포칼립스에서 이 모든 연관들은 절대적 혐오이며, 우리에게도 역시 절대적 혐오가 되었다. 우리는 연관성을 참을 수가 없다. 이것이 우리의 병폐다. 우리는 그로부터 벗어나서 고립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자유로움이라고, 개인적인 것이라고 부른다. (23장, 262쪽)

 

 

5. 옮긴이의 말

 

   이 책을 고른 독실한 기독교인 독자는 얼마 안 가 이 책에 절망하게 될 것이다. 심지어 로렌스는 첫 챕터에서부터 자신의 주일학교 경험을 이야기하며 「계시록」이 얼마나 혐오스러운지를 고백하고 있는 데다가, 책 전체가 기독교 비판으로 날 서 있다. 하지만 급한 절망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읽어가다 보면 그는 교회 설교에서는 결코 들어본 적 없었을 「계시록」에 대한 다양하고도 급진적인 (그리고 이단적인!) 해석을 접하게 될 터이다. 최근 유행하는 종말과 파국의 서사들에 관심 있어 이 책을 고른 인문 교양 독자라면 아포칼립스에서 종말에 관한 기독교적 근본 이미지들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는 세상의 종말이라는 관념이 기독교 이전부터 존재했던 이교도적 관념임을 알게 될 것이며, 고대 동방 이교도들의 상상력이 우주 전체에 펼쳐지고 있음을 보고 놀랄지도 모른다. 그는 포스트아포칼립스 영화의 근본 요소인 ‘살아남은 자들’이 세상의 끝이라는 절멸의 스펙터클에 이어지는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꿨던 초기 기독교인들과 겹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계시록」이라는 주제보다는 로렌스의 소설을 좋아하는 문학 애호가들이라면 이 책에서 ‘공부하는 로렌스’를 발견하게 될 뿐 아니라, 공부를 하면서도 지식의 한계를 의식하면서 끊임없이 삶의 열정과 활력을 강조하는 로렌스의 전형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옮긴이 해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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