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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치클로페데: 제1부 논리의 학

원제목 Enzyklopädie der philosophischen Wissenschaften im Grundrisse 1
시리즈 헤겔 콜렉션
기타사항 2024 세종도서 학술 부문 선정
출판일 2024-03-11
저역편자 G. W. F. 헤겔 지음ㅣ이신철 옮김
출판사 도서출판 b
가격 38,000
도서규격 양장본ㅣ152 x 224mm l 540쪽
ISBN 979-11-9298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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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체계 철학에서 출발점이자 종결점인 논리의 학”

 

 

 

1. 이 책을 발행하며

 

  헤겔의 <엔치클로페디: 제1부 논리의 학(Enzyklopädie der philosophischen Wissenschaften Ⅰ)>(원제:<철학적 학문들의 엔치클로페디 강요>)이 오랫동안 헤겔 철학에 대한 이해를 위해 매진해 온 이신철의 우리말 번역으로 도서출판 b에서 출간되었다. 헤겔의 하이델베르크 시기의 주저인 <엔치클로페디>는 제1부 <논리의 학>, 제2부 <자연철학>, 제3부 <정신철학>의 세 권으로 구성된 책이다. <엔치클로페디>는 원래 ‘강의용 편람’이었지만, 헤겔의 철학 체계 전체를 담고 있는 유일한 저작인 까닭에 ‘헤겔학파의 성전’이라는 위치가 부여되었다. 역자는 그 가운데 우선 제1부 <논리의 학>을 번역하여 <엔치클로페디: 제1부 논리의 학>이라고 이름 붙였다. 

 

  <엔치클로페디>의 우리말 번역으로는 지금까지 1830년 판본에 기초한 것(김계숙 역, <철학 강요>(1955) 등)과 ‘보론’이 덧붙여진 사후 전집 판의 각 부에 기초한 것(전원배 역, <헤겔의 논리학>(1954), 박병기 역, <정신철학>(2000), 박병기 역, <자연철학>(2008) 등)이 출간된 바 있다. 따라서 이 <엔치클로페디: 제1부 논리의 학>은 <헤겔의 논리학>(1954) 이후 약 70년 만에 재번역되어 다시 출간되는 셈이다. 옮긴이는 그간 헤겔 연구의 진전과 헤겔 철학에 관한 이해의 심화에 기초하여 이미 오래전에 이루어진 이 <엔치클로페디: 제1부 논리의 학>의 옛 번역들이 지닌 이런저런 아쉬운 점들을 넘어서 보고자 새로운 우리말 판본이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피히테와 셸링 그리고 헤겔로 이어지는 독일 관념론의 역사는 칸트의 초월론 철학적 문제 제기로부터 출발하여 칸트의 이성 ‘비판’을 ‘체계’로 실현하고자 하는 철학의 체계 구상들로 이루어진다. 헤겔에게서 체계적 관점은 ‘참된 것은 전체다’나 ‘체계 없는 철학함은 학문적일 수 없다’라는 언명들로 나타나는데, 그것이 실현된 것이 바로 <엔치클로페디>의 철학 체계이다. 헤겔은 분명 자연과 정신에서 현현하는 것이야말로 참되고 절대적인 것의 본질에 속한다는 데서 출발한다. 절대적인 것이 절대적인 것이라면 그것은 자연과 정신의 현실적인 것과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헤겔의 확신에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정신이 체계의 첫 번째 영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분명 정신은 자연으로부터 전개되며, 따라서 자연이 정신에 선행한다. 그러나 자연 자신은 자기를 근거 짓는 이념적 구조를 전제할 필요가 있으며, 논리학은 바로 그 이념적 구조를 내용으로 삼는다. 이처럼 논리와 자연 그리고 정신의 자기 완결적인 삼분법 구조야말로 <엔치클로페디>의 철학 체계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지금 <엔치클로페디: 제1부 논리의 학>인 것일까? 또는 ‘엔치클로페디’란 무엇이고, ‘논리의 학’이란 무엇인가? 체계의 출발점과 종결점에 ‘논리의 학’을 놓고 있는 <엔치클로페디> 체계는 자기의 관점에 대한 근거 짓기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왜? 모든 철학에서는 논증이 이루어져야만 하지만, 모든 논증은 필연적으로 그것 없이는 논증이 논증일 수 없는 그러한 전제들을 포함하고, 따라서 철학은 논증 가능성, 즉 논리학을 전제할 수밖에 없으며, 논리학을 자기의 원리로 삼는 철학들도 언제나 이미 논리학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논리학은 자기 근거 짓기를 통해 자연과 정신의 더는 그 뒤로 물러설 수 없는 정언적으로 타당한 원리로서 나타나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야말로 ‘논리의 학’이 헤겔의 철학 체계에서 차지하는 체계적 위상이자 다시 한번 달라붙어 사유의 고투 대상이 되어야 할 이유이다.

 

 

2. 지은이 소개

 

■ 지은이

• G. W. F.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770-1831)

독일의 철학자이다. 튀빙겐신학교에서 철학과 고전을 공부했다. 주요 저서로는 <정신현상학>, <논리의 학>, <엔치클로페디>, <법철학 요강>, <철학사 강의> 등이 있고, 그의 생전에 이미 헤겔학파가 생겨 여러 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까지 ‘법철학’, ‘예술철학’, ‘세계사의 철학’, ‘종교철학’에 관한 여러 시기별 강의들이 계속 책으로 새롭게 간행되고 있다.

 

■ 옮긴이

• 이신철(李信哲)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양 근대 철학 전공. 저서 <진리를 찾아서>(공저), <논리학>(공저), <철학의 시대>(공저) 등과, 역서로는 피히테 <학문론 또는 이른바 철학의 개념에 관하여>, 프레더릭 바이저 <헤겔>, <헤겔 이후>, <이성의 운명>, 하세가와 히로시 <헤겔 정신현상학 입문>, 가라타니 고진 <트랜스크리틱>, 그 외에 <칸트사전>, <헤겔사전>, <맑스사전>(공역), <니체사전>, <현상학사전>, <세계철학사>(전 9권) 등이 있다.

 

 

3. 차례

 

일러두기 4

제1판 서문 9

제2판 서문 15

제3판 머리말 37

 

서론 45

 

제1부 논리의 학

 

예비 개념 75

A. 객관성에 대한 사상의 첫 번째 태도. 형이상학 113

B. 객관성에 대한 사상의 두 번째 태도 133

   Ⅰ. 경험주의 133

   Ⅱ. 비판철학 140

C. 객관성에 대한 사상의 세 번째 태도. 직접지 189

논리학의 좀 더 자세한 개념과 구분 215

 

논리학의 제1편 존재론 233

A. 질 239

   a. 존재 239

   b. 현존재 254

   c. 대자존재 268

B. 양 277

   a. 순수량 277

   b. 정량 283

   c. 도 286

C. 도량 299

 

논리학의 제2편 본질론 309

A. 실존의 근거로서 본질 319

   a. 순수 반성 규정들 319

      α. 동일성 319

      β. 구별 322

      γ. 근거 334

   b. 실존 342

   c. 사물 345

B. 현상 355

   a. 현상의 세계 358

   b. 내용과 형식 359

   c. 관계 363

C. 현실성 379

   a. 실체성 관계 399

   b. 인과성 관계 403

   c. 교호작용 407

 

논리학의 제3편 개념론 415

A. 주관적 개념 423

   a. 개념 그 자체 423

   b. 판단 429

      α. 질적 판단 439

      β. 반성의 판단 442

      γ. 필연성의 판단 446

      δ. 개념의 판단 449

   c. 추론 451

      α. 질적 추론 455

      β. 반성의 추론 463

      γ. 필연성의 추론 467

B. 객관 475

   a. 기계론 478

   b. 화학론 484

   c. 목적론 487

C. 이념 499

   a. 생명 506

   b. 인식 512

      α. 인식 514

      β. 의욕 522

   c. 절대 이념 525

 

옮긴이 후기 535

 

 

4. 지은이의 말

 

  오직 학문의 전체만이 이념의 서술인 까닭에 철학에 대해 잠정적인 일반적 표상이 주어질 수 없듯이, 또한 학문의 구분도 오직 이 이념으로부터만 비로소 개념 파악될 수 있다. 학문의 구분은 이 구분이 그로부터 취해져야 하는 이 이념과 마찬가지로 무언가 선취된 것이다. 그러나 이념은 자기를 단적으로 자기와 동일적인 사유로서 입증함과 동시에 이 사유를 대자적이기 위해 자기 자신을 자기에게 맞세우고 이러한 다른 것[타자] 안에서 오직 자기 자신 곁에만 존재하는 활동성으로서 입증한다. 그래서 학문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Ⅰ. 논리학, 즉 자체적이고도 대자적인 이념의 학문,

  Ⅱ. 자기의 타자존재에서의 이념의 학문으로서 자연철학,

  Ⅲ. 자기의 타자존재로부터 자기 안으로 되돌아오는 이념으로서 정신의 철학. -(‘서론’에서)

 

 

5. 옮긴이의 말

 

  일반적으로 피히테와 셸링 그리고 헤겔로 이어지는 독일 관념론의 역사는 칸트의 초월론 철학적 문제 제기로부터 출발하여 칸트의 이성 ‘비판’을 ‘체계’로 실현하고자 하는 철학의 체계 구상들로 이루어진다. 왜냐하면 이성이 자기 자신에 대해 비판의 눈길을 돌리는 초월론 철학적인 반성은, 만약 이성으로서의 이성이 오로지 하나의 같은 것으로서만 생각될 수 있다면, 이제 이성이 사유의 내적 필연성에 따라 가능하게 되는 조건들과 구조 규정성을 해명하는 데서 서로 다른 결과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철학의 증명 가능한 체계는 오직 하나밖에 있을 수 없다는 피히테와 셸링 그리고 헤겔에게 공통된 확신이란 무비판적이고 교조적인 가정이 아니라 철학적 사유가 자기의 주장을 근거 지어진 인식으로서 제시해야 한다는 직접적으로 명백한 사태를 가리킬 뿐이다. 물론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피히테와 셸링 그리고 헤겔이 실제로 제시하는 철학의 체계는 서로 너무 다르지만, 그러한 사실은 오히려 그들의 공통의 확신에 따른 인식 비판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가 존재한다는 점을 지시한다.

  이러한 체계적 관점은 이제 헤겔에게서 ‘참된 것은 전체다’나 ‘체계 없는 철학함은 학문적일 수 없다’라는 언명들로 나타나지만, 그것이 헤겔에게 고유한 방식으로 실현된 것이 바로 <엔치클로페디>의 제1부 논리학, 제2부 자연철학, 제3부 정신철학으로 구성된 철학 체계이다. 헤겔은 분명 자연과 정신에서 현현하는 것이야말로 참되고 절대적인 것의 본질에 속한다는 데서 출발한다. 절대적인 것이 절대적인 것이라면 그것은 자연과 정신의 현실적인 것과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헤겔의 확신에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정신이 체계의 첫 번째 영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분명 정신은 자연으로부터 전개되며, 따라서 자연이 정신에 선행한다. 그러나 그 자연 자신은 자기를 근거 짓는 이념적 구조를 전제하며, 논리학은 바로 그 이념적 구조를 내용으로 한다. 헤겔은 또한 논리학이 서술하는 이념적 구조를 자연과 유한한 정신의 창조 이전의 신의 본질이라고 표현하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다른 한편으로 신은 세계 과정의 끝에 이르러 스스로를 파악하는 정신의 순수한 개념으로서의 논리적 학문에서 자기 자신의 최상의 개념을 발견한다고 말한다. 바로 이러한 논리와 자연 그리고 정신의 자기 완결적인 삼분법 구조야말로 <엔치클로페디>의 철학 체계다. -(‘옮긴이 후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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