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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정치

부제목 가타리와 함께 하는 브라질 정치기행
시리즈 바리에테신서 11
출판일 2010-01-28
저역편자 펠릭스 가타리+수에리 롤닉크 지음ㅣ윤수종 옮김
출판사 도서출판 b
가격 32,000
도서규격 양장본ㅣ591쪽ㅣ155x231mm
ISBN 978-89-91706-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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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 대하여

 
가타리의 브라질 정치기행집
이 책은 펠릭스 가타리의 브라질 정치기행집이다. 20년간의 독재를 마감하고 브라질에서 최초의 민주주의 선거가 치러지던 1982년, 가타리는 브라질의 정신분석가인 수에리 롤니크와 브라질을 여행한다. 그 정치 여행 속에서 이루어진 인터뷰, 대담, 강의, 토론, 논쟁, 편지 등을 수에리 롤니크와 함께 정리하여 펴낸 Micropolitiques(Les Empêcheurs de penser en rond/Le Seuil, 2007)를 번역한 것이다. 이 텍스트는 브라질에서 포르투갈어로 1986년에 나왔고, 2007년에 불어본이, 그리고 2008년에 영어본이 나왔다(Molecular Revolution in Brazil, Semiotext, 2008).
 
가타리의 이론 가장 쉽게 서술
이 책은 9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고, 문화, 주체성과 역사, 정치, 욕망과 역사, 감정-에너지-육체-성, 사랑 욕망의 영토 그리고 새로운 부드러움, 공항인터뷰, 가타리 자신이 말하는 브라질 여행, 브라질 사람들이 본 가타리의 브라질 여행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타리의 주장이 비교적 쉽게 서술되어 있는 텍스트라고 할 수 있으며, 가타리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분자혁명과 미시정치에 대한 상을 잘 드러내어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롤니크의 동참으로 가타리 스스로가 설명하는 것보다 오히려 이해하기 쉽게 논지들을 중간중간 명료하고도 간략하게 정리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운동경험과 실험사례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로 가타리의 사상을 좀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브라질 미래의 대통령 룰라와의 예언적 대담
이 책에서 특히 가타리와 미래의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그나시오 룰라 다 실바와의 대담이 압권이다. 이 대담은 초판본에는 싣지 않고 별도의 소책자 판본으로 만들어져 룰라의 상파울루 주지사 출마 캠페인 과정에 적극 개입하여 브라질을 뒤흔들었다. 번역한 이 외국어판에서 새롭게 재편집되어 수록된 가타리와 룰라의 이 대담에서 20여년 이후의 브라질과 프랑스가 각각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정확하게 진단해내는 탁월한 예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주체성들과의 만남
가타리가 브라질 정치여행을 하는 1982년 무렵은 브라질에서 새로운 공화국이 시작되면서 전통적인 통제위계들과 전체주의 체제들에 반대로 움직이고 있었고 생각 및 정치의 혁명을 창설하고 있었다. 당시 브라질 재민주화 과정에서의 활력 넘치는 이슈를 이 책은 노동자, 농민, 동성애자, 페미니스트, 아프리카흑인, 철학가, 정신분석가, 문화운동가, 대안학교 등의 다양한 소수적 주체성들과 적극적인 공감를 통해서 펼쳐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교류를 통해 가타리는 지구화의 어두운 현실을 뚫고 들어가는 혁명적 사유를 실천적으로 대담하게 드러내 보인다.
 
■ 지은이 소개
 
펠릭스 가타리(Félix Guattari: 1930-1992)
펠릭스 가타리는 파리 북서부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청년사회주의 단체에서 활동하였다. 대학에서는 약학과 철학을 공부하였으나 졸업을 하지 않은 채 쟝 우리가 주도하던 보르도 병원에서 일하기 시작하여 그곳에서 의사로서 평생 있었다. 가타리는 1953년 이래 라캉이 주도하던 세미나에 참여하였고 1962-1969년에는 라캉이 결성한 파리 프로이트학파에 참여하였다. 그러나 그는 정신분석이 지닌 이데올로기적 기능을 감지하면서 라캉에게 비판적이고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었다. 1969년 들뢰즈를 만난 이후 가타리는 프로이트와 마르크스의 분열적 종합을 시도하였으며 사회정치적 무의식에 관한 이론을 구성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횡단성 개념과 기계 개념을 가지고 구조주의를 공격해 나갔고 점차 분열분석을 제기하게 되었다. 68혁명 이후 대중의 다양한 욕망분출에 주목하고 기존의 정치(대표제 정치)가 가졌던 억압적 방식을 비판하고 욕망의 미시정치학을 제기하였으며, 국가장치 장악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혁명운동의 방향에 대해서 욕망해방과 기계적 작동의 농축을 통한 분자혁명이라는 상을 제시하였다. 가타리는 들뢰즈와 공저로 유명하지만 자신의 독자적인 저서도 냈고, 1970년대에는 <탐구>(Recherche)라는 잡지를 내는 데 주도적으로 관여하였고, 1987년부터는 들뢰즈와 잡지 <괴물>(Chimére)을 내기도 하였다.
 
수에리 롤니크(Suely Rolnik)
브라질 상파울루에 살며 정신분석가, 문화평론가, 큐레이터이자 상파울루 가톨릭 대학의 교수이다. 그녀는 브라질의 군사독재 기간(1972-1979) 동안 파리에 망명해 있었고 거기서 철학, 사회과학, 심리학을 공부하였다. 또한 가타리의 가까운 협력자였다. 최근 수에리는 현대 예술과 그것의 정치적 임상적 연관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그녀는 가타리의 분자혁명과 들뢰즈ㆍ가타리의『천 개의 고원』을 번역하기도 하였다. 주요 저서로는『감정적 지도그리기: 욕망의 현대적 변형』(Cartografia Sentimental. Transformações contemporâneas do desejo, 1986)이 있다.
 
윤수종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오래 전부터 아우토노미아 사상을 한국에 번역ㆍ소개해 오고 있으며 자율운동과 소수자운동, 미시코뮨에 대해 연구해 나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자유의 공간을 찾아서』(2002), 『안토니오 네그리―맑스주의를 넘어선 맑스주의자』(2005), 『우리 시대의 소수자운동』(공저, 2005), 『다르게 사는 사람들』(편저, 2002), 『욕망과 혁명』(2009) 등이 있다. 그리고 네그리, 가타리, 라이히 등의 책을 번역해 왔는데, 가타리의 번역서로는 『분자혁명』(1998), 『기계적 무의식』(2003), 『세 가지 생태학』(2003), 『카오스모제』(2003), 『(가타리가 실천하는) 욕망과 혁명』(2004), 『정신분석과 횡단성』(2004) 등이 있다.
 
■ 차례
 
브라질 7판 및 외국어판 서문ㆍ7
 
서 언ㆍ19
 
1. 문화: 반동적 개념?ㆍ27
2. 주체성과 역사ㆍ43
3. 정 치ㆍ209
4. 욕망과 역사ㆍ335
5. 감정-에너지-몸-섹스: 해방 ‘여행’의 신화ㆍ459
6. 사랑, 욕망의 영토 그리고 새로운 부드러움ㆍ473
7. 공항에서의 대담ㆍ493
8. 가타리 자신이 말하는 브라질 여행ㆍ507
9. 브라질 사람들이 본 가타리의 여행ㆍ521
 
주요 개념 설명ㆍ541
출처ㆍ555
찾아보기ㆍ563
옮긴이 후기ㆍ579
 
■ 본문 중에서
 
룰라가 승리하여 공화국[브라질]의 대통령이 되고 나라의 경계들을 넘어서 1990년대 중반 이래 전 지구에 퍼지고 있는 비판세력들이 재활성화되면서, 이 책은 현재의 계보학에 대한 일정한 발자취를 보여주는 일람표의 차원을 지녔다. 이 책은 룰라와 노동자당이 20년 뒤에 브라질의 대권을 장악하게 이끈 집합적 과정의 시작을 관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 책은 브라질 사회에서 작동하고 있는 그리고 그중에서도 지배적인 주체화 정치와 관련하는, 훨씬 더 중요하고 깊은 변화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서문에서)
 
나는 룰라가 “피억압자의 아버지”이거나 “빈민의 아버지”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가 매체에서 근본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것이 선거캠페인의 순간에 본질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완전히 비정치적인 사람들을 동원해야 하는 상당한 역능을 지닌 채, 최근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역동성의 벡터를 운반하는 사람이다.(278쪽)
 
프랑스에서 우리는 브라질에서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것에 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가올 11월 선거에서 생각ㆍ변화의지의 이러한 비등 전체는 아마도 당신[룰라]이 18년 동안 종속되어온 독재정권을 침몰시킬 것이다. 우리는 당신의 이름을 알고 노동자당의 존재를 알지만, 이 당이 획득하고 있는 중요성을 짐작하지조차 못한다. ……노동자 권리의 강화, 최소한의 정치적 민주주의의 수립, 당신과 함께 일해 온 소수자들을 위한 새로운 자유의 공간의 개발, 이 모든 것이 가까이에 있는 것 같다.(316-317쪽)
 
■ 책표지 글
 
“그렇다, 나는 나타나고는 사라지고 사회적 사건들ㆍ문학적 사건들ㆍ음악적 사건들에 체현되는 복수의 사람들, 변종인 사람들, 잠재력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고 믿는다. 나는 때로는 사람들의 비참함을 보지 않는다고, 그리고 과장되고 어리석고 지독히 낙관적이라고 비난받는다. 나는 그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르겠다, 아마 나는 헛소리를 하고 있을 것이지만, 나는 우리가 인민의 이러한 출현이라는 관점에서 생산성ㆍ증식ㆍ창조 그리고 순전히 우화적인 혁명들의 시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분자혁명이다. 즉 그것은 슬로건이나 강령이 아니다. 그것은 모임들에서, 제도들에서, 정서들에서, 또한 어떤 성찰들을 통해서 내가 느끼고 살아가는 어떤 것이다.”
 
20년간의 군사독재 이후 브라질 최초의 민주선거가 치러질 때인 1982년, 프랑스 철학자 펠릭스 가타리는 브라질 정신분석가인 수에리 롤니크와 함께 브라질을 여행하였고 신나고 새로운 정치적 활력을 발견했다. 새로운 공화국이 시작되면서 브라질은 전통적인 통제위계들과 전체주의 체제들에 반대로 움직이고 있었고 생각 및 정치의 혁명을 창설하고 있었다. 이 책은 가타리와 그 당시 젊은 지사 후보였던 브라질의 미래 대통령인 루이스 이그나시오 룰라 다 실바의 대담을 포함하여, 여행 동안에 이루어진 대화, 토론, 그리고 논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교류를 통해 가타리는 지구화의 어두운 현실을 뚫고 들어가 혁명을 실천적으로 대담하게 그려준다.
롤니크가 편집하고 만든 이 책은 주제별로 조직되어 있다. 그리고 가타리 작업의 덜 알려져 있는 노골적으로 정치적인 측면을 나타낸다. 원래 이 책은 1986년 브라질에서 『미시정치: 욕망의 지도그리기』(Micropolitica: Cartografias do desejo)로 출판되었는데,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브라질의 정치운동들에 중요한 준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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