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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남

시리즈 아케치 고고로 사건수첩 3
출판일 2019-01-31
저역편자 에도가와 란포 지음ㅣ이종은 옮김
출판사 도서출판 b
가격 12,000
도서규격 336쪽 | 130 X 190mm
ISBN 979-11-87036-73-9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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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발행하며

 
“에도가와 란포가 창조한 일본 최초의 탐정
아케치 고고로의 대활약 제3탄,
희대의 살인마 거미남과의 대결”
서양에 셜록 홈즈가 있다면, 동양에는 아케치 고고로가 있다.
 
“아케치 고고로 사건수첩” 제3탄! 드디어 출간. 제2권의 ≪난쟁이≫ 사건 이후 3년 후, 아케치 고고로의 최대 적수가 등장한다. 중국을 거쳐 인도를 여행 중인 아케치 고고로. 그의 부재중에 일본에서는 희괴한 일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절단당한 사체의 일부가 석고상의 형태로, 한 여성의 사체가 수족관에서 마치 인어의 형태로 발견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범죄학자 구로야나기 박사와 나미코시 경부, 이들에게 날아든 살인 예고장. 희대의 살인마 거미남의 등장으로 일본 전역은 공포에 빠진다. 희생자인 젊은 여성들에게는 모두 비슷한 외모의 소유자로, 당대 유명한 여배우 역시도 표적이 된다.
거미남은 자신을 쫓는 경찰과 범죄학자를 마치 깔보기라도 하듯이 살인 예고를 하고, 대담하게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극장에 등장했다가 유유히 빠져나간다.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고 모두가 거미남의 행각에 치를 떨 즈음 등장하는 아케치 고고로! 희대의 살인마 거미남과 동양 최고의 탐정 아케치 고고로의 정면승부가 펼쳐진다.
≪난쟁이≫보다 진일보한 악당의 등장과 그에 따른 아케치 고고로의 변화가 담긴 ≪거미남≫은 연재 당시부터 개성적인 인물의 등장과 흥미진진한 사건전개로 독자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에서 우리는 추리로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 아닌 변장과 총격전도 불사하는 보다 활동적인 아케치 고고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에는 과연 어떻게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  지은이 소개
 
• 에도가와 란포(江戸川乱歩, 1894~1965)
일본 미에(三重)현 출생. 본명은 히라이 타로(平井太郎). ‘에도가와 란포’는 에드거 앨런 포에서 착안한 필명이다. 어린 시절부터 국내외 추리소설, 그중에서도 특히 영미계 탐정소설에 심취하였으며, 1923년 ≪신청년≫에 단편소설 「2전짜리 동전」을 발표함으로써 추리작가로 데뷔했다. 1925년 「D자카 살인사건」에서 첫선을 보인 탐정 아케치 고고로가 큰 인기를 얻자 꾸준히 그가 등장하는 소설을 집필했다. 본격추리소설 외에 괴기와 엽기, 에로티시즘, 환상성, 초자연성, 잔학성 등이 부각되는 작품들을 쓰는 한편, [소년탐정단] 시리즈 등도 꾸준히 발표하여 성인독자는 물론 어린독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게 된다. 에도가와 란포가 평생에 걸쳐 쓴 작품들은 그 자체가 일본추리소설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창작 활동 외에도 평론 등을 통해 해외 추리소설을 일본에 소개하였으며, 일본탐정작가클럽을 창설하고 ‘에도가와 란포 상’을 만들어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등 일본 추리소설의 저변을 크게 확대시켰다. 이런 이유로 오늘날 그는 명실상부한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로서 칭송받고 있다.
 
• 이종은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전문사 과정)를 졸업했다. 영화전문지 ≪키노≫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90년대 한국, 그 욕망의 투사」(≪한국형 블록버스터, 아틀란티스 혹은 아메리카≫), 「일촉즉발 도래청년」(≪한국 뉴웨이브의 정치적 기억≫) 등의 글을 썼다.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석사 과정)를 수료했다.
 
■  차례
 
거미남 9
 
작가의 말 317
옮긴이의 말 323
작가 연보 327
 
■  본문에서
 
거미남이라고 하면 연배가 있는 분들은 지레 "아, 구경거리 거미남?"이라며 속단할지 모르겠다.
 
P. 9~10
거미남이라고 하면 연배가 있는 분들은 지레 “아, 구경거리 거미남?”이라며 속단할지 모르겠다. 예전에 아사쿠사 롯쿠에 거미남이라는 괴상한 구경거리가 있었다. 몸통 길이가 고작 4치 정도밖에 안 되지만 손은 가늘고 긴 데 비해 다리는 움츠린 것처럼 짧아 거미와 흡사한 모습을 한 불구자다. 섬뜩하기로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도 방금 말한 괴물 못지않지만 작가는 좀 다른 의미로 말한 듯하다.
거미라는 곤충은 여덟 개나 되는 털투성이 다리를 괴상하게 바르작대는 모습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싫지만, 본성 또한 잔인무도한 놈이다. 심지어 동족끼리도 서로 잡아먹기 때문에 두 마리가 함께 살 수 없을 정도이다. 부부 사이인데도 수거미는 암거미의 빈틈을 노리다가 비호같이 덤벼들어 위태위태하게 부부의 목적을 이루는가 하면, 잔학무도한 암거미는 수거미가 방심한 틈을 타서 소중한 남편을 우적우적 먹어치운다. 모골이 송연한 괴물이다.
 
P. 105
친애하는 구로야나기 박사, 훌륭한 예술은 훌륭한 관람객을 필요로 하오. 내 예술을 감상할 박사 같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하오.
살인은 예술이오. 드 퀸시의 말을 빌릴 것도 없이 나는 그렇다고 믿소. 젊고 아름다운 여성은 내 예술 소재요. 나는 단검이라는 붓을 들고 피를 화구 삼아 그녀에게 절대적인 미라 할 수 있는 ‘죽음’을 선사할 것이오.
당신은 지금껏 아름다운 여성이 추는 단말마의 무도를 보신 적이 있소? 광채로 찬란한 그 아찔한 아름다움 앞에 회화나 조각, 시가 같은 것은 모두 영혼도 없는 초라한 진흙인형에 지나지 않소.
나는 시체의 예술적 처리에도 아주 흥미가 많소. 첫 번째 공개 작품으로 시체를 활용한 조각을 선보였소. 두 번째 작품은 유리 수조 속에 상처 입은 인어로 아름다움을 창조했소. 둘 다 장안의 주목을 받고 의외의 호평을 얻은 덕에 은밀한 기쁨을 누렸소. 
 
P. 302
바로 그때 마흔아홉 개의 인형을 아무렇게나 던져 놓은 컴컴한 창고 방에서 정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구석에 구르고 있던 인형들 중에는 시간이 부족했는지 덩치가 큰 남자 몸통에 흰옷을 입혀 여자 머리를 대충 끼워놓은 것도 있었다. 그런데 어둠 속에서 그 인형이 용수철처럼 벌떡 일어난 것이다.
일어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옆의 인형들을 탕탕 치더니 벽을 짚어가며 걸었다. 흰옷 인형은 입구로 나가 터널을 빠져나가더니 몽유병자처럼 파노라마 전시장으로 들어갔다.
 
■  옮긴이의 말
 
논리적인 추론은 여전히 빛나지만 그는 언제든지 변장과 총격전도 불사하는 보다 활동적인 탐정이 됩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지붕 추격전을 보여주던 <난쟁이>에서 예고되긴 했지만 증거를 조목조목 나열하며 범인과 두뇌게임을 벌이던 아케치 고고로는 이미 추억 속의 인물이 된 듯합니다.
학자적인 면모를 보였던 과거에 비해 훨씬 활동적인 탐정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그가 상대해야 하는 악당들이 점점 강해진다는 예고이기도 하겠지요.
≪거미남≫은 첫 신문 연재작이었던 <난쟁이>를 끝낸 후 자기혐오에 빠져 절필을 선언하고 방랑을 떠났던 란포에게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준 작품입니다.
 
■  추천사
 
재미있는 탐정소설은 시간을 강탈한다. 아무리 정신을 바싹 차려도 귀중한 시간을 빼앗긴다. 그것을 모르지 않지만 한번 빠져들면 손을 뗄 수 없는 괴물이 나타났다. 《거미남》이라는 악마이다 - 야마나카 미네타로 
 
에도가와 란포를 읽고 처음으로 탐정소설을 좋아하게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탐정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에도가와 란포를 한번쯤 탐독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주 오래도록 탐독한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 기기 다카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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