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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크리틱

부제목 칸트와 맑스
시리즈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9
출판일 2013-10-10
저역편자 가라타니 고진 지음ㅣ이신철 옮김
출판사 도서출판 b
가격 26,000
도서규격 양장본ㅣ478쪽ㅣ150x218mm
ISBN 978-89-91706-77-4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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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소개

 
• 세계가 주목하는 가라타니 고진의 주저 정본판
세계가 주목하는 사상가 가라타니 고진의 주저 가운데 하나인 <트랜스크리틱―칸트와 맑스>(トランスクリティーク―カントとマルクス,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 2010)가 도서출판 b에서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제9권으로 출간되었다.
본래 <트랜스크리틱>은 2001년에 히효쿠칸샤(批評空間社)에서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상당히 수정되고 가필되어 2003년 MIT출판부에서 영어판이 간행되었고, 2004년에는 그것이 또다시 대폭적으로 수정되어 이와나미쇼텐에서 [정본 가라타니 전집] 전 5권 중 제3권으로 출판되었다. 가라타니는 그것을 <트랜스크리틱>의 ‘정본’으로 삼고 있는데, 이번에 출간된 번역은 그 ‘정본’판을 대본으로 하고 있다.
 
• 슬라보예 지젝, 이 책으로부터 ‘시차’ 개념 획득
<트랜스크리틱>은 2005년에 이미 우리말로 옮겨져 가라타니의 주저로서 많은 이들에 의해 읽혀져 왔다. 그런데 그것은 2001년판을 원본으로 하되 영어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정된 내용들을 일정 부분 반영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독자들은 지금 이 <트랜스크리틱>에서 2005년 번역판과의 상당히 커다란 차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비평가로서가 아닌 사상가로서의 가라타니 고진이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론적 체계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는 저술이지만, 그 영향작용사와 관련해서도 이 책은 처음 출간되자마자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가라타니 고진으로부터 ‘시차’적 관점을 차용하고 있는 슬라보예 지젝은 <트랜스크리틱>을 “현대 자본 제국에 대한 대항의 철학적・정치적 기초를 다시 주조하는 가장 독창적인 시도 가운데 하나”로 간주하고 있으며, 프레더릭 제임슨은 “이 책은 맑스주의와 아나키즘을 새롭게 종합함과 동시에 맑스와 칸트를 새롭게 연결시킨 지극히 야심적인 이론적 대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맑스와 칸트를 새롭게 연결시킨 이론적 대작
한국의 인문학계에서도 <트랜스크리틱>에 대한 맑스주의적 입장에서의 다양한 이해 시도와 이론적・실천적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다양한 입장에서의 전유 노력이 이루어져 왔지만, 최근에는 <세계공화국으로>와 <세계사의 구조>에서 전개되는 가라타니 사상과의 연관에서 <트랜스크리틱>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  지은이 소개
 
가라타니 고진 柄谷行人 Karatani Kojin
1941년 생. 세계적인 비평가이자 사상가이다. 주요 저서로는 <<정본 가라타니 고진집>>의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은유로서의 건축>, <트랜스크리틱>, <역사와 반복>, <네이션과 미학>이 있으며 그 외에 <언어와 비극>, <근대문학의 종언>, <세계공화국으로>, <정치를 말하다>, <세계사의 구조>, <철학의 기원> 등 다수가 있다.
 
이신철 李信哲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논리학>, <진리를 찾아서>, <주체사상과 인간중심철학>, <한국철학의 탐구>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순수이성비판의 기초개념>,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학문론 또는 이른바 철학의 개념에 관하여>, <역사 속의 인간>, <신화철학>, <칸트사전>, <헤겔사전>, <맑스사전>, <현상학사전>, <헤겔>, <유대국가>, <헤겔의 서문들>, <헤겔 정신현상학 입문> 등이 있다.
 
■  차례
 
서문_9
감사의 말_19
 
서론 트랜스크리틱이란 무엇인가?_21
 
제1부 칸트
 
제1장 칸트적 전회 53
제2장 종합 판단의 문제 87
제3장 트랜스크리틱 121
 
제2부 맑스
 
제1장 이동과 비판 203
제2장 종합의 위기 287
제3장 가치 형태와 잉여 가치 349
제4장 트랜스크리티컬한 대항 운동 409
 
정본판 후기_467
이와나미 현대문고판 후기_469
옮긴이 후기_475
 
■  책 속에서
 
내가 트랜스크리틱이라고 부르는 것은 윤리성과 정치경제학 영역 사이에서의, 즉 칸트적 비판과 맑스적 비판 사이에서의 코드 변환(transcoding), 요컨대 칸트로부터 맑스를 읽고 맑스로부터 칸트를 읽는 시도이다. 내가 이루고자 한 것은 칸트와 맑스에게 공통된 ‘비판(비평)’의 의미를 되찾는 일이다.
 
칸트와 맑스는 끊임없이 ‘이동’을 반복한다. 그리고 다른 담론 체계로의 이동이야말로 ‘강한 시차’를 가져온다. …… 그와 같은 이동에 ‘비판’이 존재한다. …… 비판은 횡단적이거나 전위적인 이동 없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칸트와 맑스의 초월론적인 동시에 전위적인 비판을 ‘트랜스크리틱’이라 부르기로 했다.
 
역사적 유물론자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천해 왔는지를 생각한다. 그러나 거기서 빠져 있는 것은 그것들을 조직하는 자본제 경제에 대한 고찰이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교환’의 차원, 그리고 그것이 가치 형태를 취하는 것의 불가피성을 보지 않으면 안 된다.
 
프랑스 혁명에서 자유, 평등, 우애라는 삼위일체가 주창되었듯이, 자본, 국가, 네이션은 분리될 수 없는 것으로 통합된다. 그러므로 근대 국가는 자본=네이션=스테이트라고 불려야 한다.
 
그러면 자본과 국가에 대한 대항 운동의 열쇠는 어디서 찾아질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자본의 가치 형태론 이외에는 없다. …… 맑스가 말하는 ‘경제적 카테고리’란 상품이나 화폐와 같은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상품과 화폐이게끔 하는 가치 형태를 의미한다.
 
그것은 가치 형태에서의 비대칭적 관계(상품과 화폐)가 자본을 산출하지만, 동시에 거기에 자본을 종식시키는 ‘전위적’인 모멘트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자본주의에 대한 트랜스크리틱에 다름 아니다. -<본문>에서
 
■  지은이의 말
 
<트랜스크리틱―칸트와 맑스>는 ‘맑스를 칸트로부터 읽고, 칸트를 맑스로부터 읽는’ 작업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 두 사람을 나란히 해서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 사이에는 헤겔이라는 철학자가 있었던 것이다. 맑스를 칸트로부터 읽고, 칸트를 맑스로부터 읽는 것은 오히려 헤겔을 그 전후의 사상가로부터 읽는 일이다. 요컨대 그것은 헤겔 비판을 새롭게 시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자본・네이션・국가를 상호 연관적인 체계에서 파악한 것은 법의 철학에서의 헤겔이다. 그것은 또한 프랑스 혁명에서 주창된 자유・평등・우애를 통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헤겔은 감성적 단계로서 시민 사회 또는 시장 경제 안에서 ‘자유’를 발견한다. 다음으로 지성적 단계로서 그와 같은 시장 경제가 초래하는 부의 불평등이나 모순들을 시정하여 ‘평등’을 실현하는 것으로서 국가=관료를 발견한다. 마지막으로 이성적 단계로서 ‘우애’를 네이션에서 발견한다. 헤겔은 어떠한 계기도 배척하지 않고서 자본=네이션=국가를 삼위일체적인 체계로서 변증법적으로 파악했던 것이다.
내가 이 책에서 시도한 것은 그와 같은 헤겔에 대한 비판이다. 물론 나는 정면에서 헤겔을 다루지 않았다. 그렇게 하는 대신, 칸트와 맑스를 논했던 것이다. 칸트를 맑스로부터 읽는 것이란 칸트를 헤겔에게 극복된 사람이 아니라 헤겔이 극복할 수 없는 사람으로서 읽는 것이다. 맑스를 칸트로부터 읽는 것이란 칸트가 지니고 있었지만 헤겔에 의해 부정되어 버린 과제들의 실현을 맑스 안에서 읽는 것이다.
이 책에서 나는 국가가 단순한 상부 구조가 아니라 자율성을 가진 주체라고 쓰고 있다. 그것은 국가가 무엇보다도 우선 다른 국가에 대해 존재한다는 점에서 온다. 따라서 다른 국가가 있는 이상, 국가를 그 내부로부터만 지양할 수는 없다. 그런 까닭에 한 나라만의 혁명은 있을 수 없다. 맑스도 바쿠닌도 사회주의 혁명은 ‘세계 동시 혁명’으로서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칸트의 ‘영원한 평화’를 위한 구상은 단순한 평화론이 아니라 이를테면 ‘세계 동시 혁명’론으로서 구상되었던 것이다. ―<지은이 후기>에서
 
 
옮긴이에게 <트랜스크리틱>은 어떤 의미와 문제로 다가왔는가? …… 그것은 사상가・철학자로서의 가라타니 고진의 문제의식의 총체적 연관과 그것이 예시하는 학문적・실천적 함의를 이해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트랜스크리틱’, ‘초월론적 방법’, ‘시차적 관점’, ‘형이상학 비판’, ‘규제적 이념’, ‘가치형태론’, ‘교환양식론’, ‘코뮤니즘과 아나키즘’, ‘증여’, ‘어소시에이션’, ‘세계공화국’, ‘세계사의 구조’ 등이 전체적으로 어떤 철학적 원칙 하에서 이해되어야 하고 또 어떤 철학적 전개 방향을 지시하는 것으로 파악되어야 하는가 하는 것이었다. …… 이와 관련해 어렴풋한 한 가지 물음이 떠오른다. 그것은 주체의 문제를 ‘위치’의 문제로 해소한다든지 …… ‘교환양식’의 관점에서 ‘세계사의 구조’를 꿰뚫고자 하는 것이 이를테면 주체와 객체와 상호 객체성이라는 철학의 근본적인 삼원성 가운데 주체와 객체의 문제를 상호 객체성으로 환원하는 어떤 일면성을 드러내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옮긴이 후기>에서

  1. 뉴래디컬리뷰 2022. 봄호

    제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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