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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 Zizek

부제목 비판적 독해
시리즈 바리에테신서 9
출판일 2008-03-15
저역편자 이안 파커 지음ㅣ이성민 옮김
출판사 도서출판 b
가격 15,000
도서규격 반양장본ㅣ270쪽ㅣ145x210mm
ISBN 978-89-91706-11-8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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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소개

 
이 책 『지젝』은 이안 파커(Ian Parker)의 Slavoj Žižek: A Critical Introduction (London: Pluto Press, 2004)을 완역한 것이다.
 
슬라보예 지젝은 이미 한국의 학계와 비평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슬로베니아의 철학자이다. 지젝은 다방면에 걸쳐서 활약을 하고 있는 만큼이나, 입문서의 차원에서 그의 사상을 요약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인 파커는 매우 성실한 문헌조사와 더불어, 지젝에 대한 매우 포괄적이면서도 상세함을 놓치지 않는 입문서를 우리에게 제시한다.
 
우선 그는 지젝을 탄생시킨 정치적, 사회적 배경에서 시작한다. 그것은 물론 구유고슬라비아의 상황과 이후에 발생한 슬로베니아의 독립과 관련된 것이다. 지젝은 매우 혼동스러운 조국의 이러한 정치적 상황을 겪으면서 성장했고, 또한 그러한 상황에 스스로 소극적으로건 적극적으로건 연루되어 있었는데, 파카는 이미 여기서부터 지젝의 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들이 있음을 보여준다. 예컨대 지젝이 한때 제시했던 “과잉동일화”라는 정치적 전략은, 즉 아무도 진지하게 취급하지 않는 전체주의의 공식적인 선전문구들에 문자 그대로 동일화함으로써 오히려 전체주의 시스템을 파괴할 수 있다는 그의 전략은 바로 이와 같은 맥락에서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둘째로 파커는 지젝의 세 가지 지성적 원천을 다룬다. 그것은 헤겔, 라캉, 맑스이다. 이 세 원천에 대한 선정은 매우 정확한 것이다. 지젝의 여타의 원천들에는 예컨대 하이데거나 바디우나 알튀세르 등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 가지만을 고르라면 그것은 틀림없이 저 셋이, 즉 헤겔, 라캉, 맑스여야 한다. 지젝은 오늘날 독일관념론, 정신분석, 맑스주의라는 근대적인 진보적 성취들을 통합하고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사상가인데, 파커는 이 세 원천에 각각 책의 한 장씩을 할당함으로써, 지젝의 성취를 적실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파커는 지젝의 저술들이 응용되는 영역인 문화를 다룬다. 이 영역은 또한 지젝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던 영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내용을 다룸에 있어서 파커는 매우 비판적인 방식을 견지하고 있다. 때로는 너무 신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비판적이다. 때로 그는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젝의 문구들을 비꼬면서 비튼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젝의 텍스트들에 대한 매우 섬세하고 광범위한 독서를 토대로 작업하고 있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 한 권의 책을 읽고서 지젝의 작업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이 책은 지젝에 접근하기 위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 책을 읽고서 지젝의 모든 것을 알게 될 수는 없지만,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서 이제 지젝의 어느 부분을 읽으면 되겠다는 판단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장점이다.
 
■ 저자 소개
 
이안 파커 Ian Parker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협동과정 센터인 담화 유닛(Discourse Unit) 교수. 국제 지젝 연구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Žižek Studies)의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정신분석 문화: 서구 사회에서의 정신분석 담화』가 있다.
 
이성민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미학과 대학원에서 수학. 현재 도서출판 b에서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마이클 하트의 『들뢰즈의 철학사상』, 레나타 살레츨의 『사랑과 증오의 도착들』, 미란 보조비치의 『암흑지점』, 알렌카 주판치치의 『실재의 윤리』, 슬라보예 지젝의 『이라크』, 『신체 없는 기관』, 『까다로운 주체』, 『부정적인 것과 함께』등이 있다.
 
■ 차례
 
약어표 5
서론: 소급적인 어떤 것, 그리고 어떤 예기 11
지젝의 숭고한 대상들_14 / 이 책의 지도를 그려보면_18 / 몇 가지 불가분의 잔소리_26
 
1. 유고슬라비아-슬로베니아로 27
국가에 대한 지각_30
유고슬라비아의 저항은 이미 무엇 속에 갇혀 있었는가_31 / 유고슬라비아 국가 신화의 무대화_35 / 국가 안에서 국가에 대항하여_40
형제애와 통합_43
동일성의 덫과 종족적 지배의 언어_44 / 자주관리의 실천_46 / 순수한 자들에 의해 정화된 오점들_49 / 이론적 저항과 정치적 실천_55
슬로베니아의 봄들_60
서구에 포획된 슬로베니아_61 / 이론적 문화의 탄생_64 / 새로운 질서_71
 
2. 계몽-헤겔과 더불어 75
헤겔에게서 사물은 무엇인가?_79
아니, 아니, 아니, 아니_80 / “네”라고 말할 반성적 방법들_86 / 특수성에서 대항적 보편성으로_90
혁명적 균열_93
거꾸로: 칸트에 대한 헤겔적 관점_95 / 앞으로: 하이데거에 대한 헤겔적 관점_101
구원적 닫힘_106
절대적으로 유럽적인_106 / 왜 기독교적 유산과 싸울 가치가 있는가?_111
 
3. 정신분석-라캉으로부터 119
사라지는 주체_124
프로이트를 위한 응원_124 / 변화를 위해 자기 자신을 분절하기_128 / 실재적인 성_133
분석의 대상_141
재미는 끝났다!_141 / 그 분은 안다(Big knows)_146 / 누가 무엇을 원하는가?_150
세계의 클리닉_152
치료의 방향_153 / 쾅하고 끝내기_158
 
4. 정치-맑스를 반복하기 165
게임의 규칙에 반대하여_171
초정치: 이데올로기로서의 민주주의_171 / 후정치: 냉소적 다민족주의_177
공동체와 적_184
원정치: 의학적 협조주의_185 / 극정치: 결단주의와 질서_191
누가, 맑스주의라고 했나?_197
메타정치: 의미의 제국들_198 / 엄밀한 본연의 정치_204
 
5. 문화-행동화 211
그의 정당한 디저트_216
이데올로기적 주체성_217 / 문화 분석_222 / 정치적 변혁_225
비대칭: 기계, 대상, 적용_230
지젝을 그의 말 그대로 두 번 취하기_230 / 체계적 비대칭성_234 / 비대칭적인 왜상적 적용들_238 / 정신분석적 스탈린주의_241
틀린 남자_244
후-식민적 변두리성_246 / 포옹 혹은 탈출_248 / 문화 쓰기라는 매듭_250 / 현재, 그를 마무리 포장하기_252
 
옮긴이 후기 257
참고문헌 258
 
■ 지은이의 말
 
여러분은 “지젝주의자”일 수 없다. 그리고 오로지 지젝만이 지젝일 수 있다. 그가 가지고 작업하는 개념들은 적용되기 전에 차용되어 왜곡되며 어떤 다른 것으로 변질된다. 그리고 그 개념들이 나타날 때마다 매번 약간 다른 무언가가 그것들에 발생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그의 저작에 대한 용어풀이 안내를 통해 개괄될 수 있는 그 어떤 “지젝적” 개념도 없다. 대신에 여러분은 이 책을 그가 논의하는 이론가들에게서 온 핵심적 관련 개념들을 연결시키는 지하철 노선도의 등가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서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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