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뉴래디컬리뷰> 2022년 겨울호 소개
계간 <뉴래디컬리뷰>는 우리 시대 담론과 현장이 갖고 있는 여러 문제의식에 개입하며 래디컬의 의미와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사회인문학 비평지이다. 이를 위해 창간호부터 ‘래디컬을 다시 묻는다’, ‘공론장과 부족주의’, ‘위기의 비판에서 비판의 위기로’, ‘기후 위기에서 기후 정의로’, ‘적대를 넘어서’, ‘OTT, 익숙한 일상의 종말’, ‘영성의 문화정치학’, ‘코로나 시대의 대학’, ‘우리 시대 문학의 자리는 어디인가’ 등을 주제로 우리 시대의 담론 상황을 살펴보았다. 이번 2022년 겨울호에서는 ‘동아시아와 신냉전(포커싱)’과 ‘‘우리’와 ‘그들’,이주를 바라보는 낯선 시선들(이슈)’ 등으로 구성해 보았다.
▶ 이번 호의 포커싱은 ‘신냉전과 동아시아’
포커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신냉전’이라는 주제를 우리 삶의 거점인 ‘동아시아’와 함께 조망했다. ‘신냉전’은 그 실재 여부에 관한 학계의 논란이 있음에도, 언론과 대중 사이에서 널리 유포된 표현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포커싱의 기조를 ‘냉전’의 규명이 아니라, ‘신’ 즉 그 새로움의 의미를 해명하는 데 놓아 보았다. 지난 세기 냉전의 회귀인지, 혹은 이전과는 다른 냉전적 양상의 도래를 의미하는지 등을 타진해 보는 것이 이번 호의 기획 목표이다. 이 같은 취지에서 게재한 총 5편의 글은 다음과 같다. 신냉전의 기원으로서 미국 패권의 정치경제 그리고 자유주의 규범의 위기에 대한 고찰[이유철], 신냉전적 맥락에서의 한반도 디아스포라에 대한 탐구[김종곤], ‘유럽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2차 대전 이후 독일의 재무장을 중심으로 한 분석[장희경],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에서 나타나는 미국의 식민주의적 블록화 경향에 대한 검토[이유철], 영화 장진호를 통해 소환되는 항미원조전쟁의 인식에 대한 고찰[백지운] 등이 그것들이다.
▶ 이번 호의 이슈는 ‘‘우리’와 ‘그들’, 이주를 바라보는 낯선 시선들’
이슈는 최근 한국의 사회문화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주의 문제에 대해 조명한다. 정재훈은 <미나리>와 <파친코>를 통해 문화적 매체가 표현하는 이주의 역사적, 사회적 문제를 비판적으로 되짚어 봤다. 이어 디디와 하지메는 탈영토화의 측면에서 이주란 무엇인가를 묻고 답해 본다. 그들에게 이주는 무수한 타인을 만나고 관계 맺는 가운데 자신의 삶을 바꾸는 방식이기도 하다. 먼저 디디는 다양한 도시를 넘나들며 만났던 친구들과의 일화들을 통해 이주라는 행위가 갖는 이동의 의미가 아닌 또 다른 의미를 파생시킬 수 있음을 언급한다. 이마마사 하지메는 수평적 공간이동으로서의 이주에 부가된 수직적 변화에 주목하며, 그 관계성의 변화가 나/우리 자신을 새롭게 구성한다고 말한다.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 나아가 증오가 노골화되는 가운데, 어떻게 행복한 관계를 맺을 것인가를 성찰하는 접근법들이다.
▶ 래디컬미러의 초대석에는 ‘현장 인문학자 고병권’
제14회 일곡유인호학술상 수상작, <고병권의 자본강의>(천년의 상상, 2022)의 저자인 고병권과의 인터뷰를 담았다. 이번 호 래디컬미러는 인터뷰와 일곡유인호학술상의 심사평과 수상자 소감문으로 구성되었다. 심사평과 수상 소감문에서 책의 내용과 의미를 다루고, 인터뷰에서는 “현장 인문학자”로서 고병권의 삶과 노동과 화폐, 장애와 인간, 가난과 국가, 비인간과 생태 등에 대한 그의 실천적이며 이론적 사유의 진전 과정, 즉 지적 여정을 들어 보았다.
▶ 사회인문비평에 개입하고자 하는 주제를 자유롭게 개진하는 ‘트랜스’
이번 호에는 이례적으로 네 편의 글을 실었다. 박영균은 오늘날 맑스-엥겔스를 읽는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그 의미는 우리가 처한 현실을 파악하고, 실천의 작동을 위한 것이며, 그 실천은 내적 존재 가치와 잠재 능력 등을 실현하는 것이라 단언한다. 이성민은 평어문학을 주제로 다뤘다. 그는 훼손되지 않고, 자유로운 생태계에서 생겨나는 자유로운 반말에 주목하며, 자유로운 평등의 전제로 사용되는 언어로서 평어를 숙고해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박준영은 최근 번역된 들뢰즈 연구서가 들뢰즈의 사상을 곡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검토하고 있다. 이는 특정 저작 및 저자에 대한 반박을 담은 글이지만, 요즘 유행하는 사변적 실재론과 들뢰즈 사이의 관계성을 되짚어 보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최진석은 스탈린에 의해 강제 집행된 연해주 고려인의 이주 사건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지 묻고 있다. 그는 애도를 역사적 비극에 대해 끝까지 캐묻고 현재적인 것으로 형상화할 때 비로소 성립하는 삶의 행위라고 말한다. 10.29참사를 대하는 한국사회의 풍경과 겹쳐지는 모습이 엿보이기에 일독을 권한다.
2. 지은이 소개
이유철 <뉴 래디컬 리뷰> 편집위원. 국제정치 연구자. 대표 연구논문으로 <주류국제정치이론이 지닌 서구 중심성에 대한 대안적 인식론 논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러나 국제질서와 규범의 대립: 지배의 윤리에서 초월적 규범으로>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아메리카 약자혁명: 미국에 아직 희망이 남아 있는 이유>와 <기로에 선 일본: 신자유주의인가, 신복지국가인가>가 있다.
정재훈 <뉴 래디컬 리뷰> 편집위원. 문학평론가.
김종곤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서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철학적 재구성>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애초 정치사회철학을 전공했고, ‘이데올로기’에 관심이 있었으나 한국 사회에서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는 한(조선)반도가 겪었던 비극의 역사와 그것이 낳은 상흔을 떠나서는 제대로 규명될 수 없다는 생각에 과거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로 줄곧 해방 이후 한국 사회에서 발생했던 국가폭력 트라우마를 사회심리철학 차원에서 공부하고 글을 쓰고 있다.
장희경 베를린 자유대학교 한국학과 전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독일 뒤스부르크-에센 대학교 정치학과 강사로 북한 정치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등을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서 공중보건 정책을 둘러싼 트립스 협정(TRIPS)의 개정 과정을 규범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제 레짐의 변화뿐 아니라 글로벌 보건정치와 북한 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독일과 한국의 분단과 통일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백지운 연세대학교 중어중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近代性 담론을 통한 梁啓超 啓蒙思想 재고찰」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게이오대학, 베이징 칭화대학, 대만 둥하이대학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조교수이다. <창작과비평>, <역사비평>, <人間思想>, <文化硏究>, Inter-Asia Cultural Studies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탈/냉전의 관점에서 평화연구의 방법론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저작으로 <혁명원조에서 특구건설로: 시아누크빌을 통해 본 아시아 냉전의 역설>, <민족문학, 제3세계, 동아시아: 최원식의 동아시아론의 구조와 계보>, <독백과 망각의 전쟁: 중월전쟁과 아시아 냉전의 역설성>, Atopic Moments in the Square: A Report on Despair and Hope after the Candlelight Revo lution in South Korea, ‘One Belt One Road’ and the Geopolitics of Empire, <혁명후/기>(역서), <양안에서 통일과 평화를 생각하다>(공편) 등이 있다.
디디 도시운동연구자. 유체도시를 구축하라(공역), 죽음의 도시, 생명의 거리(공역), 구월, 도쿄의 거리에서(공역)
이마마사 하지메 독립연구자. 유체도시를 구축하라(공역) 죽음의 도시, 생명의 거리(공역), 구월, 도쿄의 거리에서(공역)
최갑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전공 분야는 서양근대사이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양사학과 교수로 36년간 서양사상사와 프랑스혁명사를 가르쳤다. 한국서양사학회와 한국프랑스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 <프랑스혁명사>(역서), <혁명과 민주주의>(공저), <역사용어사전>(편찬책임), <파리의 풍경>(전 6권, 공역), <프랑스의 열정: 공화국과 공화주의>(공저) 등이 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으로 일했고, 2020년 현재 세계역사학대회 프랑스혁명사 국제위원회 위원이자 ‘시민과 함께하는 연구자의 집’ 운영위원장이다.
고병권 작가, 노들장애학궁리소 회원. ‘읽기’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 ‘읽기의집’에서 일명 ‘고집사’로 살림하며 지내고 있다. 주로 국가, 자본, 인간의 한계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 들어가서는 사회학을 공부했다. 1991년 마르크스의 <자본>을 처음 읽었고, 그 후 여러 번 다시 읽었으며, 다양한 공부 모임에서 <자본> 읽기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2016년 어느 공부 모임에서 열두 번에 걸쳐 이뤄진 <자본> 강의가 이 책의 뿌리가 되었다. 니체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담은 <니체, 천개의 눈 천개의 길>,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언더그라운드 니체>, <다이너마이트 니체>,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삶과 철학의 관계를 고민한 <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 <“살아가겠다”>, <철학자와 하녀>, <묵묵>, 대의제와 민주주의, 정치참여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등 다양한 책을 썼다.
김효영 우리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 곧 서로를 매혹하고 더 풍부한 역량으로 고양시킨다는 ‘역량으로서의 차이’ 철학에 매료되어 프랑스 현대 철학자 질 들뢰즈를 공부하고 있어요. 지금은 <차이와 반복> 이전부터 <천의 고원> 너머까지 이어지는 들뢰즈 사유의 전개를 주제로 박사 논문을 준비 중입니다. 이전에 관심을 두고 썼던 논문으로는 「사건의 세 가지 개념들」, 「시간과 죽음」, 「들뢰즈의 비인칭적 죽음에 대하여」, 「바타유의 ‘에로티즘’ 개념에서 ‘죽음’의 의미」, 「1인칭 사유의 외부에서 윤리적 주체를 세울 수 있을까」 등이 있습니다.
복도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조교수. <문학동네>에 평론을 발표하면서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눈먼 자의 초상>, <묵시록의 네 기사>, <자폭하는 속물>, <SF는 공상하지 않는다>, <한국 창작 SF의 거의 모든 것>(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성관계는 없다>(공역)가 있다.
김학중 서울에서 태어나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창세>와 청소년 시집 <포기를 모르는 잠수함>, 소시집 <바탕색은 점점 예뻐진다>를 냈으며,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했다.
김미정 <뉴 래디컬 리뷰> 편집위원. 문학평론가. 평론집으로 <움직이는 별자리들>, 공저로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문학은 위험하다>, <민주주의, 증언, 인문학>, <무한텍스트로서의 5.18>, 옮긴 책으로 <정동의 힘> 외 다수가 있다.
허요한 현대문학연구자. 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 연구원.
권두현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전임연구원. 동국대학교에서 강의한다. 미디어와 한국 현대문학/문화의 관계, 특히 드라마 및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정동의 테크놀로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텔레비전 현상과 현대 드라마의 미학」, 「‘관계론적 존재론’의 정동학―텔레비전 드라마<동백꽃 필 무렵>에 나타난 연결과 의존의 문제」, 「물질적-존재론적 지도 그리기―드라마 한류의 텔레-공화국 또는 수용소 체제」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주희 <뉴 래디컬 리뷰>편집위원. 덕성여자대학교 차미리사교양대학 교수. 여성주의 관점에서 성산업과 현대 자본주의 변화에 관한 비판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주요 저서로 <레이디 크레딧>, <페미돌로지>(공저),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공저) 등이 있다.
주현 건국대 철학과 박사과정 수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박영균 건국대 인문학연구원 HK교수, 통일인문학대학원 교수. 지은 책으로 <노동가치>, <맑스, 탈현대적 지평을 걷다>, <칼 마르크스>, <다시 쓰는 맑스주의 사상사>(공저) 등이 있다.
이성민 철학자. 서울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철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중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하다가 교직을 접고 오랫동안 철학, 미학, 심리학, 인류학 등을 공부했으며, 관심 분야의 집필과 번역 작업을 해왔다. 저서로는 <사랑과 연합>, <일상적인 것들의 철학>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줄리엣 미첼의 <동기간: 성과 폭력>, 슬라보예 지젝의 <까다로운 주체>를 비롯해 10여 권이 있다.
박준영 <수유너머 104> 연구원. 현대철학 연구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외래교수. 동국대학교에서 불교철학을 공부했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스철학을 연구했다. 주로 들뢰즈와 리쾨르의 철학을 종합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현대철학과 불교철학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유물론’에 관심을 두고 번역과 연구를 하고 있다. 리쾨르의 <해석에 대하여-프로이트에 관한 시론>을 공역하였고, 「들뢰즈에게서 ‘철학’과 ‘철학자’」, 「신유물론의 이론적 지형」 등의 논문을 썼다. 공저로 <욕망, 고전으로 생각하다>, <사랑, 고전으로 생각하다>, <K-OS> 등이 있다.
최진석 <뉴 래디컬 리뷰> 편집인, 저서로 <사건의 시학>, <사건과 형식>, <불가능성의 인문학>, <감응의 정치학>, <민중과 그로테크스크의 문화정치학> 등이 있다.
3. 목차
발간사
애도의 책임을 짊어져야 할 시간 l 이유철, 정재훈 019
포커싱 l 신냉전과 동아시아
자유주의와 신냉전: 미국의 자유주의가 마주한 현실과 비서구성 l 이유철 031
신냉전 시대의 맥락에서 본 소수민족, 조선족 l 김종곤 050
유럽의 우크라이나 전쟁: 유럽안보질서의 시대전환 l 장희경 071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과 신냉전의 안보 l 이유철 092
영화 <장진호>가 소환한 냉전과 고별한 냉전 l 백지운 113
이슈 l ‘우리’와 ‘그들’, 이주를 바라보는 낯선 시선들
이주의 관점주의: 역사적 사회적 문제설정 l 정재훈 145
화산재와 지진 사이, 이주함과 이주됨에 관하여 l 디디 160
또 다른 이주와 정치를 위하 노트 l 이마마사 하지메 172
래디컬 미러
제 14회 일곡유인호학술상 심사평 l 최갑수 187
함께 걸어온 <자본>의 공부길 l 고병권 192
현장 인문학자 고병권과의 대화 l 김효영 202
크리틱
이 먼지의 행성을 탐사하는 사변적 명상 l 복도훈 226
-유진 새커, <이 행성의 먼지 속에서>
가장 최근의 역사를 냉철하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 l 김학중 234
-길윤형, <신냉전 한일전>
딜도 혹은 인공보철의 철학 l 김미정 245
-폴 B. 프레시아도, <대항성 선언>
단호하게 연대하기 위하여 l 허요한 253
-김정희원, <공정 이후의 세계>
“안으며 업힌” 소설집, 소설집이라는 어셈블리지 l 권두현 264
-이정임 외, <안으며 업힌>
인간 신체 상품화에 맞서는 페미니스트 전략은? l 김주희 274
-멜린다 쿠퍼, 케서린 월드비, <임상노동>
짓밟히지 않으려는 자들의 이야기 l 주현 282
-최근 주목받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영화들
트랜스
맑스주의 이후의 ‘맑스’, 어떻게 읽을 것인가 l 박영균 324
평어와 또래 생각 l 이성민 340
들뢰즈의 사변적 실재론 l 박준영 362
애도와 기억 l 최진석 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