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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응의 유물론과 예술

시리즈 트랜스필 총서 4
출판일 2020-07-10
저역편자 권용선, 송승환, 이진경, 최유미, 최진석, 현영종 지음 | 최진석 엮음
출판사 도서출판 b
가격 14,000
도서규격 반양장본ㅣ256쪽ㅣ130 X 190mm
ISBN 979-11-89898-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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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발행하며

 
<수유너머104>의 인문학 연구자들이 기획하고 도서출판 b에서 출간하는 트랜스필 총서 4권으로 <감응의 유물론과 예술>이 출간되었다. 엮은이 최진석을 포함함 6명의 연구자들은 ‘감응’이라는 개념을 앞세워 예술학과 철학, 생명과학과 문학, 문화와 사회비평을 시도하는 책이다.
 
감응은 스피노자가 사용했던 affectus/affect란 말로부터 나왔다. 사람에 따라 ‘정서’, ‘감정’, ‘정동’ 등으로도 번역하지만 굳이 필자들이 ‘감응’을 선택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우선 ‘정서’라는 말은 흔히 사용되는 무난하고 익숙한 말지만, 신체적 능력의 증감이라는 동적인 작용을 담아내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또 특정한 심적인 상태를 표시하는 말이란 점에서 사태를 표현하기에 부족하며, 감정이라는 말과도 일상적으로 구분되지 않는다고 본다. 즉, 핵심적 뉘앙스가 익숙한 단어의 무난함 속에 묻히고 만다는 것이다. ‘감응’이란 정서들 사이의 이행이고, 정서들의 혼합으로 이해하는 관점이다. 다른 한편 일본어 번역을 그대로 차용한 ‘정동’이라는 말은 정서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한국어의 한자어법과 거리가 너무 멀어서 한자를 표시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고, 번역어의 원래 단어를 떠올릴 수 있는 사람들 아니고선 개념적 효과를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미 몇몇 번역서를 통해 세간에 소개되어 있지만, 아무리 들어도 번역된 원문을 상기시키는 것 이상의 효과를 갖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어떤 ‘개념’이 번역된 원래 단어를 상기시키는 기능에 머문다면, 그것은 ‘개념’이 될 수 없다. 그런 것으로 충분하다 믿는다면 굳이 ‘정동’이 아니라 ‘베부’나 ‘밍칭’이라고 써도 아무 상관이 없을 것이다. 그 말 또한 습관이 되면 원문을 상기시키는 데 충분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이런 식의 번역을 떠받치고 있는 역사를 갖고 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는 데카르트의 ‘clair et distinct’를 번역한 ‘명석판명(明晳判明)’이란 말이다. 내포의 ‘명료함(clear)’과 외연의 ‘뚜렷함(distinct)’을 표시하는 아주 쉬운 단어지만, 전공자 아니면 알아들을 수 없는 심오한 말이 된 이 번역어는, 그다지 유구하지 않지만 그래도 ‘전통’이 된 덕분에 전공자들에게는 원문을 상기시키는 기능을 충분히 하는 것 같다. 익숙함을 이유로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이 번역어는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똑똑함’과 관련된 ‘명석’이란 말, ‘판명되다’란 말을 떠올리게 하는 번역어인지라, 부적절한 의미를 표상하게 하는 대표적인 번역어의 사례다. ‘정동’도 이 같은 관습의 연속선상에 있을 뿐, 우리의 사유를 새로이 진작시켜주지 못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들은 affect라는 말로 스피노자나 들뢰즈 같은 철학자가 우리의 사유와 삶 속에 밀어 넣고 싶었던 것을 유효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개념’이 될 수 있는 말을 재창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감응’이란 말은 흔히 쓰는 말은 아니지만 이미 한국어 안에서 사용되는 말이어서 한자 없이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다. 잘 알지만 흔하지는 않아서 유심히 듣게 하는 효과를 갖는 것이다. 더구나 그 언어적 의미는 ‘감지된 촉발’과 ‘그에 응한 반응’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촉발에 따른 신체적 변화의 역동성을 표현하기에도 충분하다. 감정 같이 유사한 계열의 개념과 상관적이지만 그것과의 차이를 표시하기에 좋다는 점에서도 매우 유효하다. 이런 이유들로 우리는 ‘감응’을 촉발하고 촉발 받는 사유의 새로운 운동을 표현하기 위한 개념어로 제안하고 있다.
 
■  지은이 소개 
 
권용선 (지은이)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인하대 국문과에서 ?1910년대 근대적 글쓰기의 형성과정?이라는 제목으로 박사논문을 제출함으로써 긴 제도권 수업시절을 마감했다. 몇 해 전,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계몽의 변증법』을 리라이팅한 『이성은 신화다, 계몽의 변증법』이라는 책을 낸 바 있고, 그 밖의 저서로 『문학의 외부, 근대적 글쓰기의 탄생』, 공저서로 『들뢰즈와 문학기계』, 『‘소년’과 ‘청춘’의 창』, 『문화정치학의 영토들』 등이 있다.
 
송승환 (지은이) 
시인. 문학평론가.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시가 당선, 2005년 <현대문학>에 비평이 신인추천되어 등단하였다. 시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의 전위와 언어 실험을 고민하면서 강의와 글쓰기를 수행하고 있다. 시집 <드라이아이스> <클로로포름> <당신이 있다면 당신이 있기를>, 비평집 <측위의 감각> <전체의 바깥> 등이 있다.
 
이진경 (지은이) 
전환기 한국사회의 토대를 분석한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을 써서 24세에 이진경이라는 필명을 얻었다. 본명은 박태호.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논문 ‘서구의 근대적 주거공간에 대한 공간 사회학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지식 공동체 ‘수유너머104’에서 연구 활동을 하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에서 강의하고 있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근대성에 천착해 『철학과 굴뚝 청소부』를 썼고, 자본주의와 근대성의 변혁을 모색한 『맑스주의와 근대성』,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 『이진경의 필로시네마』를 썼다. 푸코, 들뢰즈, 가타리의 철학과 함께 자본주의의 외부에서 삶의 탈주를 꿈꾸며 『노마디즘』, 『철학의 외부』, 『역사의 공간』,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등 30여 권의 책을 냈다. 접기
SNS : //twitter.com/solaris00
 
최유미 (지은이) 
KAIST 화학과에서 〈비활성기체의 결정안정성에 대한 통계역학적인 연구〉로 이론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IT회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지금은 동서양의 철학을 횡단하면서 인문학을 깊이 공부하고 가르치는 삶을 살고 있다. 그 공부의 중심에 도나 해러웨이의 사상과 과학기술 담론, 그리고 인간과 비인간의 ‘함께 살기’에 대한 고민이 있다. 지은 책으로 《해러웨이, 공-산의 사유》 《감응의 유물론과 예술》(공저) 등이 있으며, 〈기계와 인간의 공동체를 위하여〉 〈인공지능과 함께 되기〉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영종 (지은이)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스피노자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서 철학 강의를 하고 있고, <수유너머104>에서 다양한 삶의 방식을 배우고 경험하고 있다. 스피노자에 대한 몇 개의 논문과 들뢰즈의 <스피노자와 표현 문제>를 번역(공역)했다.
 
최진석 (엮은이) 
《뉴 래디컬 리뷰》(구 진보평론) 편집인, 《문화/과학》 편집위원. 러시아인문대학교에서 문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2015년 《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했다. 수유너머 104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불가능성의 인문학 : 휴머니즘 이후의 문화와 정치』(2020), 『감응의 정치학 : 코뮨주의와 혁명』(2019), 『민중과 그로테스크의 문화정치학 : 미하일 바흐친과 생성의 사유』(2018) 등이 있으며, 역서로 『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2013), 『해체와 파괴』(2009), 『러시아 문화사 강의』(공역, 2011) 등이 있다.
 
■  차례 
 
책머리에 5
 
이진경_감응이란 무엇인가? 15
1. 감응이란 무엇인가? 15
2. 감응의 강도와 특이성 24
3. 감정의 통일성과 감응의 다양체 32
4. 감응의 친구들 44
5. 감흥의 시학 53
6. 감응의 기념비 68
 
최유미_공생의 생물학, 감응의 생태학 77
1. 공생 생물학 77
2. 낯선 자들을 불러들이는 것 84
3. 난초와 꿀벌의 공생 88
4. 식물의 감각성 92
5. 감응, 말려들어가기의 모멘텀 98
6. 촉발하고 촉발되기 104
 
현영종_감응의 동력학과 자기인식 111
1. 이성의 무능력과 자유 112
2. 스피노자의 감응 이론 114
3. 감응 치료 124
4. 감응 치료에서 자기인식으로 133
 
권용선_신체 또는 감응의 전도체 141
1. 우연한 마주침 141
2. 신체, 기억의 저장소 혹은 감응의 전도체 148
3. 사유에서 감응으로 171
 
송승환_증언의 문학성과 시적 감응의 정치성 177
1. 상상, 증언의 문학적 형식 177
2. 신체의 감응과 공백의 언어 185
3. 시인의 언어와 증인의 언어 198
4. 증인의 글쓰기와 조각의 문학 207
 
최진석_감응과 커먼즈 221
1. ‘커먼즈’의 문제 설정 221
2. 근대성과 문학 규범 225
3. 탈근대와 만인의 예술 232
4. 대중의 감응과 우리 시대의 비평 238
5. 공-동성, 혹은 비평의 아방가르드 246
 
■  본문에서
 
모든 존재자는 다른 존재자와 필연적으로 만나고 부딪치며 존재한다.
 
P. 15~16
모든 존재자는 다른 존재자와 필연적으로 만나고 부딪치며 존재한다. 어떤 경우에도 피할 수 없는 이 부딪침이나 만남은 각각의 존재자의 신체에 변화를 야기한다. 때로는 신체의 능력을 증가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감소시키기도 하며 또 때로는 별다른 증감을 야기하지 않기도 한다. 신체의 능력이 증가할 때 흔히 말하는 쾌감이 발생되고, 감소할 때 불쾌감이 발생된다. 이 쾌감과 불쾌감에는 그에 상응하는 어떤 정서적 반응이 동반된다. 즉 쾌감에는 기쁨에 속하는 정서적 반응이, 불쾌감에는 슬픔에 속하는 정서적 반응이 동반된다. 외부의 자극을 감지하여 발생하는 이 정서적 반응은 주어진 자극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어떤 작용 내지 행동으로 이어진다. 혹은 좋음/싫음好惡이라는 판단을 동반하는 기억을 통해 이후 유사한 종류의 자극을 다시 얻고자 하거나 미리 피하려 하는 태도로 이어진다. 이처럼 감지感知된 촉발에 응應하여 발생하는 정서적 반응들의 집합이 감응感應이다.
따라서 감응이란 어떤 외부와의 만남에 의해 내 신체에 발생한 변화의 표현이자, 동시에 그 효과를 신체 안에 수용하여 얻은 능력의 표현이다. 감응에 의해 신체 안에 수용된 외부, 촉발을 야기한 외부는 그런 방식으로, 그런 정도만큼 촉발 받은 신체 속으로 밀려들어가 신체 안에 침전된다. 그렇게 변화된 신체는 이후 만나는 다른 신체를 촉발한다. 신체 안에 침전된 감응은 그 촉발을 통해 다른 신체 속으로 다시 밀려들어간다.
 
P. 98~99
감응을 인간의 전유물로 여기는 것은 인간만을 특별한 존재로 여기는 예외주의에 다름 아니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유한한 생명들에게 다른 신체와의 마주침은 존재의 조건이다. 신체와 신체의 마주침이 야기하는 신체의 변화에 대한 정서적인 반응의 집합이 감응이라면, 인간만이 감응적인 존재일 리가 없다. 쾌/불쾌를 느끼지 못하는 신체란 있을 수 없고, 신체의 쾌/불쾌가 동반하는 정서적 반응이 인간에만 국한된 것이라고 여길 어떤 근거도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처음에 꿀벌은 꿀물을 마시려고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난초 또한 이기적 유전자의 책동으로 수분 매개체를 유혹하는 페로몬을 방사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꿀물을 얻지도 못하고, 새끼를 얻는 것도 아닌데 곤충이 거듭거듭 꽃을 찾아온 것은 왜일까? 자신의 식욕을 배반하고,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하려는 지상명령도 배반하는 이 기묘한 욕망은 무엇일까? 이는 최소 에너지의 최대 생존전략이라는 면에서는 완전히 잘못된 계산이다. 계산대로 움직이지 않은 것은 난초도 마찬가지다. 단지 수분만이 목적이었다면 그렇게 자신의 신체적 구조를 바꾸는 데 에너지를 쓸 이유는 전혀 없다. 난초는 왜 쓸데없이 에너지를 쓰는 것일까? 기능과 효율의 면에서는 무용하기 짝이 없는 행위들이지만, 난초와 꿀벌이 그 무용하고 덧없는 행위에 몰두하는 것은 그들이 활발한 신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움직이지 못하는 난초의 신체는 유전자의 명령에 따르는 수동적인 껍데기가 아니고, 외부의 자극에 촉발되면서 자신의 신체를 변형시킬 줄 아는 똑똑한 신체다.
 
P. 132~133
공통 개념을 통해 자신의 감응을 참되게 인식할 때, 우리는 감응을 어느 정도는 ‘치료’할 수 있게 된다. 인식에 기초한 치료법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공통 개념이 동역학적 관점에서 볼 때, 시간성, 필연성, 다수성과 관련하여 부적합한 관념들, 다시 말해 수동적 감응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치료법의 전망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반복하자면 우리는 유한하고, 세계는 무한하여, 세계는 우리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데카르트의 감응 치료법은 신체와 정신의 이원론적 관계에서 출발했다. 감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체가 정신에 발휘하는 영향력을 차단한 다음, 신체와 정신의 새로운 연결 관계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와 달리 스피노자의 치료법은 정신을 구성하는 관념들 혹은 그에 수반하는 감응들 간의 동역학적 관계를 조정하는 것이다. 어떤 감응이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가. 외부 원인에 종속된 감응이 아니라, 나의 본성에 합치하는 감응과 생각들이 헤게모니를 잡아야 한다. 그러한 것들이 참된 관념들과 그것에 수반하는 합리적 감응들이다. 그것들이 우리의 마음속에서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할수록, 우리는 그만큼 더 자유로워진다. 
 
■  엮은이의 말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감응학을 수립하기 위한 각론적 실천들이라 할 수 있다. 굳이 분과를 따진다면 예술학과 철학, 생명과학과 문학, 문화와 사회비평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특정한 분과학문적 글쓰기를 지양하고 혼종과 교차를 통해 다양한 영역들을 재구성하려는 시도에 가깝다. 이를 일종의 감응적 글쓰기라 명명한다면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이 가운데는 보다 이론적 논의에 천착하는 글도 있고, 예술이나 과학, 사회적 현상을 통해 감응의 실제적 사례들을 면밀히 고찰하려 한 글도 있다. 어쩌면 감응에 대한 서로 간에 상이한 시각차나 논점의 대립선도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말하건대 감응이란 느끼고 호응하는 것, 새로운 관계를 구성함으로써 또 다른 관계의 형성을 촉발하는 힘의 운동이다. 그런 점에서 여기 묶인 각각의 글이 차이를 드러내고 또 상호간의 충돌과 변형을 촉진한다면, 이는 그만큼 서로가 서로에 대해 감응되고 감응하는 관계 속에 있음을 뜻할 것이다. 이 점에서 감응의 사유는 언제나 또 다른 감응을 생산하는 긍정적 능력이라는 애초의 정의로 우리는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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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본 | 430쪽 | 152x224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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