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서목록

프레임 혁신 :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창조하기

원제목 Frame Innovation: Create New Thinking by Design(2015)
출판일 2020-06-26
저역편자 키스 도스트 지음 | 이성민 옮김
출판사 도서출판 b
가격 16,000
도서규격 295쪽 | 152 X 223mm
ISBN 979-11-89898-28-1
구매처

k462630809_1.jpg

 

■ 이 책에 대하여

 
“디자이너들이 사회 혁신 프레임을 디자인한다”
그 방법과 실천 사례들
 
오늘날 디자인 실천이 사회적 실천의 중심부로 이미 들어왔다는 것을 조직이나 활동가들은 잘 알고 있다. 다만 정확히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갈증을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키스 도스트(Kees Dorst)의 <프레임 혁신: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창조하기(FRAME INNOVATION: Create New Thinking by Design)>는 정교한 모형과 풍부한 사례를 통해 그 갈증을 시원하게 채워주는 책이다.
 
이 책의 중심 주제는 프레임 창조 접근법이다. 이 새로운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면, 이제 새로운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조직이 문제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이게 바로 그 절실하게 필요했던 방법 같기는 한데, 조직이 이 방법을 수용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그 걱정은 정곡을 찌른다. 즉 방법만 문제가 아니라 조직도 문제였을 것이다. 어쩌면 진짜 문제. 이 책의 후반부는 프레임 창조 접근법의 도입을 통해 어떻게 조직의 변화가 있을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그것을 “프레임 혁신”이라고 부른다. 프레임 혁신은 경영학과 기업에서 발달한 혁신 경영과는 다른데, 왜냐하면 혁신 경영은 조직의 근본적 변화 없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방법은 조급하게 해결책을 찾는 방법이 아니라 우선 문제를 다시 보는 방법이다. 문제를 점점 더 넓게 바라본다. 처음에는 문제소유자의 자초지종을 듣는다(고고학). 하지만 그러고 나서 주변을 조사하고(인류학), 그러고 나서는 더 넓은 장을 조사한다. 필요하다면 마을이나 도시 전체를(사회학). 마치 “디자인 씽킹” 해결사 백종원이 문제를 안고 있는 식당 주인 사정만 들어보는 것이 아니라, 사정을 듣고 나서 한가롭게 마을 전체를 거닐듯이. 그는 문제를 더 깊게 바라보고 해결하기 위해, 주제=테마를 찾기 위해 보폭을 넓힌다. 바로 이것이 디자이너가 언제나 해왔던 일이다. 주제는 인간과 공동체의 깊은 곳을 건드린다(철학). 주제는 가치와 의미의 힘으로 원래의 문제를 껴안으면서 진정으로 인간적인 해결책으로 나아가는 근거다. 그러고 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프레임 창조 작업이 시작된다. 어떻게 하면 주제들을, 가치들을 실현할 수 있을까? 이때부터 디자이너는 새로운 프레임, 새로운 은유를 찾기 시작한다(문학). 그리고 프레임이 정해지면, 온갖 구체적인 해결책들이 쏟아진다. 디자이너는 그 해결책들을 이제 현장의 사정과 조율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디자이너도 문제소유자도 어떤 중요한 교훈을 얻고 체화하게 된다. 대강 말하면 이것이 프레임 창조 접근법이다. 이런 접근법이 있었다고. 그렇다. 전문가 디자이너들은 벌써 수십 년 동안 그렇게 문제를 해결해왔다. 이 책은 이 방법을 디자인 바깥세상으로 내놓는다. 
 
■ 지은이 소개 
 
키스 도스트 (Kees Dorst) (지은이) 
제품 디자이너 및 디자인 연구자. 시드니 공과대학교 디자인 혁신 교수. 디자인, 철학, 경영학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디자인 활동의 심층과 잠재력을 열정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디자인의 이해>, <디자인 전문성>, <디자인 노트> 등이 있다.
 
이성민 (옮긴이) 
철학자, 작가, 번역가. 지은 책으로는 『일상적인 것들의 철학』, 철학하는 날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한나 아렌트의 『발터 벤야민: 1892-1940』, 키스 도스트의 『프레임 혁신』 등이 있다.
최근작 : <예의 있는 반말>,<은유 수업>,<[큰글씨책] 철학하는 날들 > … 총 32종
 
■ 차례 
 
일러두기 4
서문 5
 
1장 도전들 11
우리는 더 이상 우리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않다 11
도전들 23
앞으로 나아가기 35
 
2장 선구자들 41
젊은 디자이너들 재단 41
범죄 예방 디자인 센터 50
선구자들로부터 배우기 59
 
3장 디자인으로부터의 교훈들 65
디자인에 관한 네 가지 질문 65
디자인 실천 해부학 86
디자인으로부터의 다섯 교훈 89
 
4장 프레임 창조 모형 109
프레임 창조 109
사례연구 118
첫 논평 143
 
5장 프레임 창조의 원리들과 실천들 147
프레임 창조의 원리들 147
프레임 창조 실천들 160
 
6장 열린, 복잡한, 역동적인, 네트워크된 조직 177
혁신의 추동 177
프레임 혁신을 향하여 184
 
7장 프레임 혁신의 세 가지 도전 193
다르게 보기 194
다르게 생각하기 196
다르게 하기 207
 
8장 프레임 혁신의 기예 217
해내기 217
행동으로 가는 길 244
 
부록 1 작업 중의 전문가 디자이너 251
부록 2 디자인은 “탐색”인가 “학습”인가? 259
부록 3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263
부록 4 영감 267
 
참고문헌 273
옮긴이 후기 283
찾아보기 287
 
■ 책 속에서
 
오늘 아침 뉴스를 보자. 피할 수 없는 자연재해와 늘 있는 가십을 제쳐둔다.
 
P. 6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첫째, 우리는 오늘날의 문제들의 본성을 탐사할 필요가 있고, 무엇이 이 문제들을 그토록 해결하기 힘들게 만드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1장). 선구적인 조직들의 실천에서 배움을 얻고(2장), 50년 이상의 디자인 연구에서 배움을 얻으면서(3장), 이 책은 프레임 창조 과정 9단계 모형을 건설해간다(4장). 이 단계들 배후에 있는 원리들과 실천들이 해명된다(5장). 그러고 나서 초점은 프레임 창조 접근법의 실행으로 방향을 틀고, 프레임 혁신을 위한 도구들과 방법들이 정식화된다(6, 7, 8장). 이 도구들과 방법들을 다 합치면, 프레임 혁신을 위한 직접적 방법how-to 매뉴얼을 구성하기보다는, DIY 안내서에 비견될 수 있을 것이다. 즉 프레임 창조의 원리들과 실천들을 깊이 이해하게 될 때 실천가는 근본적 혁신을 이루기 위한 자기만의 접근법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얻을 것이다.
 
P. 119~121
범죄 예방 디자인 센터에게 제시된 바로서의 문제 상황은 사람들의 무단침입이라는 쟁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통상 이 무단침입자들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돛”에 올라가 현수막을 펼친다. 한 경우는 건물 돛에 구호를 칠하려는 시위자들이었다. 이 사건들은 여러 해에 걸쳐 반복해서 일어났으며, 그들은 언제나 매체의 관심을 많이 이끌어낸다. 따라서 아이콘적 건물(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시드니 시의 매우 상징적인 장소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정치적으로 취약한 상태다. 시위자들은 돛 아래쪽의 정확한 취약 지점들을 이용해왔다. 이 사례연구에서는 그곳을 밝히지 않겠는데, 이유는 다 알 것이다. 그렇지만, 오페라하우스 돛에 오르기 위해 시위자들은 돛이 놓인 포디엄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건 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한 전통적인 보안 대응은 보안 수준을 높이고 오페라하우스 포디엄의 접근을 차단하거나 제한하는 것일 테다. 실제로 한 저명한 범죄학자는 전 구역에 울타리를 치고 입장료를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2005년의 한 사건은 전통적인 보안 대응을 난처하게 만들었고, 오페라하우스는 다른 해결책을 원했다. 특히, 포디엄 구역은, 특별히 흰 돛이 태양 빛이나 달빛을 반사할 때, 오페라하우스의 그 특별한 건축양식을 경험할 매우 아름다운 지점이니까. 여러 해에 걸쳐 수많은 해결책이 고려되었다. 하지만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 저역자의 말
 
• 키스 도스트(지은이)의 말
우리는 흔치 않은 시대를 산다. 우리는 매일 점점 더 복잡하고 역동적인 세계를 항해하는 도전에 직면한다. 개인으로서 우리, 사적이고 직업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만 그런 게 아니다. 우리가 창조하고 그 일부로 있는 조직들도 그렇다. 공조직이든 기업이든 다같이, 우리 앞에 있는 문제들이 이제는 과거의 문제 접근 방식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고생고생 배우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옛 방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면 이제 무엇을 할까? 어떻게 진보를 이루고, 세계가 우리 앞에 가져다 놓는 새로운 도전들을 다룰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 책은 정말로 어려운 문제에 대한 독창적인 접근법을 창조하기 위한 매혹적인 새로운 실천을 소개한다. 프레임 창조는 원래는 전문가 디자이너들의 실천 속에서 개발된 근본적 혁신의 성취를 위한 심오하면서도 사려 깊은 접근법이다. 이 전문가 디자이너들은, 다른 사람들이 아무 해결책도 보지 못하는 곳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창조하면서, 언제나 “해결 불가능한 문제 해결하기”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그들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들은 문제에 대한 특별한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프레임 창조”라고 불린다. 이 책은 프레임 창조 접근법을 소개하고 탐구한다. 그런 다음, 디자인 분야 너머에서 다른 분야 전문 직업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그것을 모형화한다.지은이 <서문>에서
 
• 역자후기
평생 인문학을 공부하던 내가 디자인 책을 번역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첫째, 나는 인문학이 더 이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문제의 일부라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 문제를 제기하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좋았던 옛 시절이 있었다. 오늘날 비평가나 언론의 그다지 좋지 못한 평판이 알려주듯 이제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는 멀리 갈 수 없다. 오늘날은 문제를 다시 볼 줄 아는 창의적인 문제해결 역량이 필요한 때다. 둘째, 나는 오늘날 그와 같은 역량이 디자인 영역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디자이너들이 이제 전통적인 디자인 영역에서 벗어나 디자인 접근법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 그것은 “디자인 씽킹”으로 알려졌지만, 이 책이 잘 보여주듯 그것의 본질은 프레임 창조 접근법이다. 셋째, 나는 이 디자인 접근법의 한가운데 놀랍게도 인문학적 성찰이 놓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가령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프레임 창조 9단계 모형의 중앙에 배치된 주제 탐사와 프레임 창조는 각각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작업들이다). 나는 이곳이 어쩌면 인문학의 새로운 자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옮긴이 후기>에서
 
■ 추천글
 
이건 진짜 소설이다. 누가 설명해줘도 무슨 소리인지 알까 말까 한 이야기도 아니고, 물처럼 마시는 즉시 빠져나가는 이야기도 아니다. 소주처럼 뜨거운 진짜 소설이다.
유용주의 소설은 깜깜한 굴속 같다. 곰 시인 호랑이 소설가 동체가 사투를 벌이는 굴속. 곰은 금과옥조, 취중진담, 언중유골 같은 죽비를 뽑아낸다. 호랑이는 따지고 부르짖고 절규한다. 이 소설집은 곰 시인과 호랑이 소설가가 쓰디쓴 언어를 먹으며 으르렁대는 동굴이다. 호랑이 소설가는 밖으로 뛰쳐나왔고, 곰 시인도 곧 나올 것이다. - 김종광 (소설가) 
 
유용주의 소설을 읽으며, 자꾸 유용주가 보여 웃음이 스미어 나왔다. 수필인지, 소설인지 헷갈릴 만큼 그의 목소리가 흥건히 배어 있는 ‘이야기’들은 과연 유용주다웠다.
그는 ‘쓸데없이’ 화를 내고 싸우는 사람이다. 이태리 대리석처럼 맨들거리는 세상에서 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푸석돌 같다. 화가 나서 집어던져도 푸스스 부서져 버리는 돌은 얼마나 ‘쓸데없는’ 분노인가.
영리하기 그지없는 세상에서 ‘쓸데없다’는 말처럼 순정한 것이 있을까.
‘나뭇잎보다 미세하게 날개를 떨며 우는 매미소리에도 짖는’ 개의 주인과 싸우고, ‘숨이 안 넘어간 토끼를 불에 그슬리는’ 노인에게 ‘죽여 버리겠다고 고함을 지르는’ 그의 분노는 쓸데없이 순정하다. 어느새 순정이 죄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그가 그려낸 인물들은 만나면 아웅다웅 다투고, 싸가지 없고, 추접스러워도 며칠 보지 않으면 그리워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웃의 얼굴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우리 삶의 방식이며, 소설의 본분이기도 하다. 볼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아직 유용주표 소설이 있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이시백 (소설가)

  1. 코뮨의 미래

    현대 사회와 비판적 사회철학의 전망

    이성백 교수 정년기념논총 간행위원회 엮음

    2022-11-25

    양장본ㅣ140 x 196mm l 319쪽

    26,000

    14

    Read More
  2. 루만 개념사전

    GLU: Glossar zu Niklas Luhmanns Theorie sozialer Systeme

    클라우디오 바랄디 + 지안카를로 코르시 + 엘레나 에스포지토 지음ㅣ심철민 옮김

    2022-02-15

    양장본ㅣ140 x 196 l 389쪽

    28,000

    13

    Read More
  3. 스님, 제 생각은 다릅니다

    도법 묻고 담정 답하다

    도법 + 신상환 지음

    2021-12-15

    반양장본 | 152 X 224mmㅣ269쪽

    16,000

    12

    Read More
  4. 프레임 혁신 :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창조하기

    Frame Innovation: Create New Thinking by Design(2015)

    키스 도스트 지음 | 이성민 옮김

    2020-06-26

    295쪽 | 152 X 223mm

    16,000

    012

    Read More
  5. 자연의 위반에서 자연의 유희로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시기 프랑스의 괴물논쟁

    이충훈

    2021-04-23

    양장본 | 358쪽 | 140x190mm

    18,000

    010

    Read More
  6. 대의각미록

    옹정제 지음 | 이형준, 최동철, 박윤미, 김준현 옮김

    2021-06-22

    양장본 | 478쪽

    24,000

    009

    Read More
  7. 중관이취육론 세트 전3권

    중론 / 회쟁론 외 / 보행왕정론

    용수 지음ㅣ신상환 옮김

    2018-05-25

    양장본 | 1208쪽 | 152 X 224mm

    90,000

    008

    Read More
  8. 보행왕정론

    중관이취육론 3

    용수 지음ㅣ신상환 옮김

    2018-05-25

    양장본 | 430쪽 | 152 X 224mm

    30,000

    007

    Read More
  9. 회쟁론 • 세마론 • 육십송여리론 • 칠십공성론

    중관이취육론 2

    용수 지음ㅣ신상환 옮김

    2018-05-25

    양장본 | 415쪽 | 152 X 224mm

    30,000

    006

    Read More
  10. 중론

    중관이취육론 1

    용수 지음ㅣ신상환 옮김

    2018-05-25

    양장본 | 363쪽 | 152 X 224mm

    30,000

    005

    Read More
  11. 국가와 주체

    라캉 정신분석과 한국정치의 단층들

    신병식

    2017-04-04

    양장본ㅣ509쪽ㅣ152x224mm

    28,000

    004

    Read More
  12. 인류 문명사의 전환을 위하여

    김낙중

    2013-10-25

    반양장본ㅣ207쪽ㅣ145x210mm

    13,000

    003

    Read More
  13. 용수의 사유

    신상환

    2011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2011-02-25

    양장본ㅣ479쪽ㅣ155x231mm

    28,000

    002

    Read More
  14. 사랑과 연합

    이성민

    2011-01-30

    양장본ㅣ368쪽ㅣ150x218mm

    20,000

    00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