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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명사의 전환을 위하여

출판일 2013-10-25
저역편자 김낙중
출판사 도서출판 b
가격 13,000
도서규격 반양장본ㅣ207쪽ㅣ145x210mm
ISBN 978-89-9170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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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소개

 
도서출판 b에서 김낙중의 [인류 문명사의 전환을 위하여]가 출간되었다. 김낙중은 올해 여든셋의 노인이다. 그는 이 책을 자신의 ‘유서’라고 명명한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만주사변,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등으로 이어지는 성장기를 겪으면서 절실하게 평화를 염원한다. 그런 청년 김낙중은 1955년 그의 평화통일 방안인 <통일독립청년공동체수립안>을 작성하여 남북의 위정자들에게 제출하게 된다. 그로부터 시작되는 그의 ‘평화주의자’로서의 파란만장한 삶은 6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 계속된다.
 
이미 널리 잘 알려져 있듯이 김낙중은 대한민국 최고의 ‘간첩’이다. 김낙중은 반공법, 국가보안법, 내란선동, 간첩예비죄 위반 등의 죄명으로 무려 네 차례나 투옥된 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김낙중은 1992년 무기징역형을 언도받고 1998년 형집행정지로 가석방되어 무기수 상태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북한에서도 간첩죄로 투옥된 바가 있다는 사실이다. 말하자면 남과 북 양측 모두로부터 ‘간첩’으로 지목된 것이다. 그가 처음 북한에서 투옥된 것이 1955년인바, 그로부터 60여 년이 흐른 지금 남북관계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동일한 죄명의 수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의 삶이 아이러니하고 파란만장하게 된 것은, 어쩌면 누구도 짊어지고 싶지 않았던, 분단 체제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짐을 그가 온전히 짊어지게 된 것에서 비롯된 까닭은 아닐까. 그가 남과 북 양축으로부터 모두 외면당하게 된 것은 어느 쪽의 체제에도 일방적으로 순응하지 않은 결과일 것이다. 그는 어느 한 쪽에 대한 일방적 지지로는 갈등과 물리적 폭력을 피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그런 점에서 ‘중립주의’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이 중립주의는 저 유명한 시인 신동엽에게로도 이어진 바가 있다. 「껍데기는 가라」에서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가 그것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조성을 북측에 제안하고 예산을 수립하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 또한 김낙중의 중립주의와 평화주의에 그 기원이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는 이미 <통일독립청년공동체수립안>에 판문점을 중심으로 공동체 도시를 설립하자고 제안한 바가 있다.
 
이 책은 김낙중의 강연과 논문 등을 묶은 것이다. 모두 3부로 나뉘어져 있다. 제1부는 <인류 문명사적 전환을 위하여>라는 부제로, 인류의 문명사적 관점에서 한국이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글 4편으로 구성되었다. 제2부는 <나의 삶, 겨레의 운명>이라는 부제로 자전적 삶이 담긴 강연문과 분단된 민족으로 살아가게 되는 세계사적 원인과 그 극복에 대한 염원이 담긴 5편의 글이다. 제3부는 <겨레의 하나 됨을 위하여>라는 부제로 남북 갈등과 정치경제 체제로서의 차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통일방안으로서의 해법을 제시하는 글이 묶였다.
 
■  지은이 소개
 
김낙중(金洛中)
1931년 경기도 파주에서 출생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3년 중퇴하고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주요 경력으로 고려대 정경대 강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연구원 겸 사무국장, 민족통일촉진회 정책심의회 의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 중앙회의 부의장, 민중당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회의원 시민단체 협의회 상임고문,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고문 등을 맡고 있으며, 1954년 이래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노동운동사], [굽이치는 임진강], [사회과학원론], [민족통일을 위한 설계], [탐루] 등이 있다.
 
■  차례
 
책머리에 _ 5
 
제1부 인류 문명사의 전환을 위하여
인류 문명사 이대로 좋은가? 13
동물의 세계와 인류의 문명사회는 어떻게 다른가? 25
전환기의 세계사 31
21세기 Corea 사람들의 세계사적 사명 41
 
제2부 나의 삶, 겨레의 운명
나의 삶, 겨레의 운명 55
민족이란 무엇인가? 75
8․15는 “민족해방의 날”이 아니다 81
고려 민족분열의 경제적 기초와 통합의 방향 87
8․15 55주년과 ‘남북공동선언’ 107
 
제3부 겨레의 하나 됨을 위하여
<시>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하여 121
6․25전쟁의 교훈과 21세기 우리 민족의 과제 125
‘통일 민족국가’가 지향해야 할 정치경제체제 141
사회적 갈등의 원인과 그 해결의 길을 찾아서 165
우리 민족의 통일과 평화 195
 
■  책 속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남과 북은 서로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이를 타도하여 민족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여 적대적 군비경쟁을 계속해왔습니다. 그 결과로 오늘날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우리 민족은 남과 북을 물을 것 없이, 모두 함께 멸망할 수밖에 없는 무서운 파괴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전쟁이 나면 지난날의 6․25전쟁 때와는 전혀 비교할 수 없는 민족 전멸이 불가피한 실정에 이른 것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함께 평화롭게 더불어 살길을 찾느냐? 아니면 함께 더불어 죽음의 길로 가느냐? 하는 선택만이 남아 있습니다. 그 어느 쪽이 승리하고 그 어느 쪽이 패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하나의 국가로 통합하는 문제는 그 어느 쪽이 다른 쪽을 타도하고 하나의 국가로 만들려는 생각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으며, 어떻게 해서라도 남과 북이 평화적으로 공존하면서 통합을 추진하는 복합국가식통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본문, 205-206쪽)
 
■  지은이의 말
 
2013년 가을을 맞으며 저는 우리 겨레의 현실이 너무도 가슴 아픕니다. 저는 1931년 신미(辛未)생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 태어나서 8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금 지난날을 뒤돌아보면 까마득합니다. 따라서 제가 이 세상을 떠나야 할 시간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세상을 뜨기에는 너무 가슴이 아파서 차마 눈이 감기지 않을 것 같은 심정입니다. …… 이런 상태에서 제가 마지막으로 이 세상 사람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들을 적은 것이 이 책입니다. 즉 이 책은 세상에 남기는 저의 ‘유서’입니다. 겨레의 내일을 담당할 젊은이들, 그리고 ‘평화’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께서 꼭 읽어 주시고 열심히 평화의 실현을 위해 힘써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합니다. -<책머리에>에서

  1. 코뮨의 미래

    현대 사회와 비판적 사회철학의 전망

    이성백 교수 정년기념논총 간행위원회 엮음

    2022-11-25

    양장본ㅣ140 x 196mm l 319쪽

    26,00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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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루만 개념사전

    GLU: Glossar zu Niklas Luhmanns Theorie sozialer Systeme

    클라우디오 바랄디 + 지안카를로 코르시 + 엘레나 에스포지토 지음ㅣ심철민 옮김

    2022-02-15

    양장본ㅣ140 x 196 l 389쪽

    28,00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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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스님, 제 생각은 다릅니다

    도법 묻고 담정 답하다

    도법 + 신상환 지음

    2021-12-15

    반양장본 | 152 X 224mmㅣ269쪽

    16,00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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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프레임 혁신 :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창조하기

    Frame Innovation: Create New Thinking by Design(2015)

    키스 도스트 지음 | 이성민 옮김

    2020-06-26

    295쪽 | 152 X 223mm

    16,000

    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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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자연의 위반에서 자연의 유희로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시기 프랑스의 괴물논쟁

    이충훈

    2021-04-23

    양장본 | 358쪽 | 140x190mm

    18,000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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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대의각미록

    옹정제 지음 | 이형준, 최동철, 박윤미, 김준현 옮김

    2021-06-22

    양장본 | 478쪽

    24,000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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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중관이취육론 세트 전3권

    중론 / 회쟁론 외 / 보행왕정론

    용수 지음ㅣ신상환 옮김

    2018-05-25

    양장본 | 1208쪽 | 152 X 224mm

    90,000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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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보행왕정론

    중관이취육론 3

    용수 지음ㅣ신상환 옮김

    2018-05-25

    양장본 | 430쪽 | 152 X 224mm

    30,000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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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회쟁론 • 세마론 • 육십송여리론 • 칠십공성론

    중관이취육론 2

    용수 지음ㅣ신상환 옮김

    2018-05-25

    양장본 | 415쪽 | 152 X 224mm

    30,000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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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중론

    중관이취육론 1

    용수 지음ㅣ신상환 옮김

    2018-05-25

    양장본 | 363쪽 | 152 X 224mm

    30,000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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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국가와 주체

    라캉 정신분석과 한국정치의 단층들

    신병식

    2017-04-04

    양장본ㅣ509쪽ㅣ152x224mm

    28,000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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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인류 문명사의 전환을 위하여

    김낙중

    2013-10-25

    반양장본ㅣ207쪽ㅣ145x210mm

    13,000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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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용수의 사유

    신상환

    2011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2011-02-25

    양장본ㅣ479쪽ㅣ155x231mm

    2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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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사랑과 연합

    이성민

    2011-01-30

    양장본ㅣ368쪽ㅣ150x218mm

    20,000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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