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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목록

윤길수책

부제목 한국근현대도서목록 1895~2010
출판일 2011-10-30
저역편자 윤길수 엮음
출판사 도서출판 b
가격 100,000
도서규격 고급양장본ㅣ527쪽ㅣB5
ISBN 978-89-91706-47-7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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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소개

 
『윤길수책: 한국근현대도서목록 1895~2010』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개인 장서가 윤길수가 엮은 자신의 도서목록이다. 흔히 장서가라면 자신의 부나 학문의 과시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윤길수는 평생을 직장 생활하다 정년퇴임을 한 평범한 수집가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윤길수는 국내에서 가장 수준 높은 장서가 가운데 하나로 잘 알려져 있는데 양보다는 질이 높은 도서들을 소장하고 있다. 올해 한국 근대문학 도서로서는 최초로 김소월의 시집『진달래꽃』이 국가 근대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하였는바 엮은이가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서 국내 유일본이다. 엮은이는 한적(韓籍)이 아닌 양장(洋裝) 도서를 주로 초간본으로 소장하고 있다. 양장본의 효시를 유길준의『서유견문』으로 꼽는다고 한다면 이 책의 부제에서 ‘1895~2010’은 바로 그 지점에서 현재(신경숙의『엄마를 부탁해』)까지를 가리킨다. 이 목록집에는 14,636권의 도서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말하자면 이 책은 한국 근현대 도서 100여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도서목록이다. 이러한 목록집이 공식 출판물로서 최초임을 목록집 스스로가 말하고 있다는 데도 의의가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내용인 도서 목록들은 두 가지 방식으로 정리되었다. 제1부는 엮은이가 오랜 도서 수집 경험을 통해 구분하고 있는 주제별로 나누어 책의 실물 사진들을 가지고 책에 담긴 여러 가지 표정을 보여주고 있다. 시, 소설, 수필, 잡지, 한국학, 서지, 도록, 대중 등 각 장르들에서 50여개의 주제로 다시 나누어 엮은이가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별도의 부연이 없이 도서의 사진만으로 보여주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제2부는 그야말로 도서 목록표인데, 다만 그것을 부문별로 나누어 출판일자 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역시 사진을 곁들인 저자와 제목과 출판일자만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렇게 엮은 것은 순전히 엮은이의 의도에 의해서이다. 엮은이가 서지학적 분류법이 있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이 책을 펼치게 된다면 한국근현대 도서 100여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려는 고민과 배려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매력은, 그 내용은 알 수 없는 도서의 목록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펼치는 순간 오래된 책의 향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우선 3천 컷이 넘는 초간본의 실물 사진들에서 그 책의 향기가 스미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엮은이가 적당히 서지학적 논문을 한 편 끼워 넣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리하지 않고 도서의 사진과 제목만으로 한국 근현대 100여년의 도서 역사, 출판 역사, 자신의 도서 수집 역사를 함께 보여주고 있는데 그것은 오랜 기간의 수집가로서의 관록과 안목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또한 그렇다. 한편으로는 초기 양장 도서는 대부분 희귀 도서가 되었기 때문에 초간본 진위 여부나 정확한 서지사항 등이 종종 논란을 빚기도 한다. 그래서 유명한 학자의 문학사에서조차 흔하게 서지학적 오류가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로 엮은이는 모 대학의 국문학사 교재의 오류를 다수 지적하여 반영한 사례가 있기도 하다. 그러한 차원에서도 이 책은 학술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  차례
 
발간사 - 5
일러두기 - 9
 
제1부 화보: 사진으로 보는 근현대도서 100년
한국문학의 탄생 - 15 • 부문별 10대 작품집 - 16 • 나의 애장본 10선 - 21 • 한국학 역저ㆍ명저 - 22 • 사진ㆍ도록 - 38 • 희귀 시집 - 40 • 최초 한국 근대문학 문화재: 김소월 시집『진달래꽃』- 44 • 카프시대 시인 - 47 • 한국시의 모더니즘 - 48 • 시문학파 - 50 • 시인부락과 생명파 - 51 • 항일민족시인 - 52 • 청록파 - 53 • 전위파 - 55 • 합동시집 - 56 • 유고시집 - 57 • 사화집 - 58 • 번역시집 - 59 • 동(요)시집 - 60 • 시조집 - 61 • 이광수 - 63 • 이태준 - 67 • 동인시대: 창조, 폐허, 백조 - 69 • 경향파작가 - 70 • 동반자작가 - 71 • 9인회와 순수문학 - 72 • 풍자와 세태소설 - 73 • 역사소설 - 74 • 농민소설 - 75 • 친일작가 - 76 • 해방공간의 문학 - 78 • 월북문인 - 80 • 월남문인 - 84 • 한국전쟁과 문학 - 86 • 대하소설 - 91 • 대중소설 - 92 • 베스트셀러 - 94 • 금서와 필화작품 - 98 • 여성작가 - 100 • 번역문학 - 101 • 동화 - 102 • 문학독본 - 103 • 희곡 - 104 • 평론 - 105 • 시론 - 107 • 수필 - 108 • 잡지 - 114 • 장정이 아름다운 책 - 123 • 문학과 영화 - 127 • 증정본 저자 서명 - 129 • 판권면의 저자 인장 - 131 • 육필시 - 133 • 인사동 경문서림에 남긴 흔적 - 135
 
제2부 목록: 발행 순서로 보는 근현대도서 100년
시 - 139 • 소설 - 221 • 수필 - 295 • 잡지 - 361 • 한국학 - 399 • 서지 - 481 • 도록 - 499 • 대중 - 509
 
■  엮은이 소개
 
윤길수(尹吉洙, Yoon Kil-soo)
장서가. 1952년 충남 논산 출생.
서울한성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했다.
미국법인 한국이콜랩(주)에 청년기에 입사하여 전무이사를 역임하고 정년퇴임을 하였다.
한국문학사상 처음으로 근대문학 문화재로 지정된 김소월의 시집『진달래꽃』소장자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수여하는 모범장서가상 수상(1992).
대한민국회화대전 한국화 부문 특선(2006).
 
■  엮은이의 말
 
이 목록집에 수록된 책들은 그것들을 얻을 때마다 각기 다른 특별한 사연들을 갖고 있다. 특히 김소월의 시집『진달래꽃』의 경우는 더욱 각별하다. 1994년 겨울로 기억된다. 퇴근 후 여느 때처럼 노량진 근처의 단골서점에 들렀는데 서점 주인이 내 눈치를 살피며 책 두 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김억의『안서시집』과 김소월의『진달래꽃』초판본 시집이었다.『안서시집』은 그렇다 치더라도 소월의『진달래꽃』초판본은 수집가들 사이에 첫 손가락을 꼽는 수집대상 1호였다. 유심히 살펴보니 그간 알려진 시집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표지에 꽃그림도 없었고, 특히 '꽃'자의 표기가 맞춤법 통일안 이전의 표기법으로 되어 있어서 조심스레 서점 주인에게 이 책이 초판이 맞는지 물었다. 주인 역시 확신을 못하면서도 종이의 재질이나 활자, 판권 등을 고려해 볼 때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나는 값을 물었다. 주인은 두 권에 3백만 원은 받아야겠다고 했다. 지금의 화폐가치로 따지면 3천만 원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책값이 문제가 아니라 책의 진위가 더 문제였다. 나는 김소월 시집만 인수하겠다고 하고 주인에게 하루 시집을 빌려줄 것을 요청했다. 확인 후 진본이 맞으면 내가 무조건 인수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주인은 잠시 망설이더니 시집을 빌려줬다. 나는 그 답을 찾아 경문서림 송해룡 선생을 찾아갔다. 선생께 급히 찾아온 경위를 설명하고 시집을 보여주었다. 선생은 한참을 살펴보고 나서 내게 말했다. “윤 선생 보물 중에 보물을 건졌네, 값의 고하간에 무조건 인수하게나” 하는 것이었다. 당신도 서점을 운영하면서 평생『진달래꽃』초판본을 두 권 취급해 봤으나 이 책은 처음 봤다는 것이다. 틀림없는 진본이고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국내 유일본이니 잘 간수하란 말씀까지 해 주었다. 한편으론 흥분되는 일이었지만 책값을 마련하자니 참으로 난감했다. 욕심은 나지만 무슨 수로 책값을 마련할 것인가, 박봉의 월급쟁이가 그런 돈이 수중에 있을 리 만무했다. 나는 다음날 출근 즉시 만기가 다돼가는 적금통장을 해약할 수밖에 없었다. 책을 인수하고 나서 몇 년이 지난 뒤에 서점 주인이 내게 한마디 했다. 당시 알만한 돈 많은 유명수집가들에게 이 책을 소개했더니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사지 않더란 것이었다. 그런데 월급쟁이인 내가 선뜻 이 책을 인수할 때 자기도 무척 놀랬다는 것이다. 한편으론 이런 희귀본이 제대로 임자를 만나게 되어 무척 기뻤단다. 그때 얻게 된 김소월의『진달래꽃』시집이 금년에 근대문학 유물로는 처음으로 국가문화재로 등록되었다. 내게는 큰 기쁨이고 보람이기도 했다. -(<발간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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