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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그 외부

부제목 작가와비평 2007 상반기
출판일 2007-08-30
저역편자 작가와비평 편집부
출판사 도서출판 b
가격 15,000
도서규격 381쪽 | 152 X 225mm
ISBN 978-89-91706-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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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와비평 』 7호 목차

 
[특집 : ‘민족문학’을 다시 돌아본다]
예외적 필연-민족문학론 이후의 민족문학 : 김형수
연대는 어떻게 가능한가-민족문학과 아시아 : 고봉준
민족문학과 세계문학을 넘는 삶문학 : 조정환
민족주의는 어떻게 재현되는가 : 이택광
 
[연속기획 2 : 지금 , 우리 문학에서 ‘현실’이란 무엇인가]
지금, 우리 문학에서의 현실의 열도 : 정은경
시가 반영하고 생성하는 ‘현실’에 관한 단상 : 유성호
 
[우리 시대의 상상력 : 소설가 공지영]
팜므파탈과 공주병의 화려한 만남-공지영론 : 최강민
미완의 귀향과 벌거벗은 구원을 위하여-공지영의 최근 소설을 중심으로 : 양윤의
로빈슨 크루소의 ‘위험한’ 귀환-2000년대의 공지영 소설의 좌표 : 장성규
 
이 작가를 주목한다 : 이병률 / 심윤경
봉인된, 딱딱한 슬픔-이병률론 : 박정선
비극이라는 숭고한 초월-심윤경론 : 백지은
 
[비평(批評) 대 비평(非平)]
직관과 관용의 (불)협화음-황현산의 비평 : 이경수
 
[집중과 선택]
평화는 어떻게 오는가-『요코 이야기』의 역사적 상상력과 책임의식 : 강성률
소설의 죽음-이문열 문학의 파탄과 소설의 정치화 : 정문순
 
[투고평론]
어느 노동자 시인의 시와 죽음-박영근론 : 손종업
 
 
■  기획 의도 및 주요 내용 소개
 
비평전문 반년간지 『작가와비평』2007년 상반기호 『‘민족’과 그 외부』가 출간되었다. 문학 및 문화 전반의 위기를 감지하는 목소리가 높고, 위기냐 중흥기냐에 대한 판단마저 극단적으로 갈라지는 시대에 『작가와비평』 2007년 상반기호에서는 다시 ‘민족’을 둘러싼 담론을 돌아보고 있다. 그것은 뿌리 없는 새로움, 지난 시대의 공과를 엄정히 따져보지 않은 새로움은 그만큼 공허한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인문학의 위기’ 선언을 시작으로 가라따니 고진에 의해 대두된 ‘근대문학의 종언’을 둘러싼 논의들을 거쳐 최근의 ‘한국영화 위기론’에 이르기까지 ‘위기 선언’은 하나의 유행 현상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문학을 비롯한 문화의 장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예사롭지 않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부정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것은 오늘날이 시대적 전환기에 직면해 있고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변화무쌍한 시대라는 시대의식과도 결코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위기의식은 팽배하고 무언가 달라져야 한다는 인식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데 그에 비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정작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까닭도 바로 그런 예측불가능으로 인한 무기력증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외면한다고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고, 가로막는다고 속도가 늦춰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물음조차 던지지 않고 이 시대를 견디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문학은 늘 그 물음을 던지는 역할을 해오지 않았던가. 문학은 오랫동안 시대의 흐름과 불화하는 사람들의 편에 서 있었다. 그들은 때로는 너무 시대를 앞질러갔고, 때로는 너무 늦기도 했다. 지금도 시대의 흐름이나 세상과 불화하는 사람들의 신음은 여전하다. 하지만 오늘의 문학은 그 신음은 없다고 말하거나 듣고도 들리지 않는다고 하거나 지나치게 과장한다. 오늘의 한국 문단은 분명 이런저런 이슈들로 소란스러운데, 정작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질문을 던지기를 꺼려하는 듯 보인다.
 
오랫동안 진보 진영으로서의 이름을 얻어온 ‘민족문학’ 진영은 달라진 시대를 돌파할 새로운 담론을 모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정작 지나온 ‘민족문학’에 대해서는 반성하기를 꺼린다. 반성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겠지만, 지나온 자랑스러운 과거가 훼손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는 있지만, 달라진 시대에 맞서 어떻게 우리 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열어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그럴싸한 전망이나 미래를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현재의 흐름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있지만, 그것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돌파해 나갈 것인지 그 방법적 모색에 대해서는 몸이 느리다.
 
우리 역시 크게 다른 관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이번 기획에는 담겨 있다.『작가와비평』이 어느새 7호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새로운 담론을 열어갈 우리 목소리를 내려는 애초의 문제의식은 아직 구체화되지 못했다. 누구도 미래의 문학을 전망하기 어려운 시대이지만, 결국 미래의 문학을 구축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시인, 작가, 비평가, 독자들의 몫이다. 우리는 비평가로서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몫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다. 그것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기도 하다. 세상이 달라졌어도 ‘문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와 산물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대화할 책임과 의무가 우리에겐 있다.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7호에서 우리가 주목한 것은 최근에 새롭게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는 ‘민족문학’이다.
 
‘민족문학’과 ‘근대문학’이야말로 여전히 우리 시대의 화두이다. ‘민족문학’을 어떻게 극복하고 넘어가느냐에 따라 우리 문학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학계에서도 새삼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는 ‘민족문학’을 근본적으로 다시 돌아보고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시도를 이번 호에서 해보았다. 김형수의 「예외적 필연」은 민족문학론 이후의 민족문학의 행보를 반성적으로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씌어진 글이다. 시대적 유행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세계를 꿋꿋이 구축해 간 이문구・김소진・한창훈・전성태의 소설을 예외적 필연으로 해석하며 그들의 소설로부터 민족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논자의 시각은 오늘의 우리 문학을 근본적으로 다시 돌아보게 하는 데 매우 시사적이다. 고봉준의 「연대는 어떻게 가능한가?」는 민족문학 진영이 최근에 새로운 담론의 돌파구로 제시하고 있는 ‘아시아’ 담론의 의미와 한계에 대해 짚어본 글이다. 공동체와 연대는 지역이라는 공간학적 문제가 아니라 구성체의 수준에서 사유되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조정환의 「민족문학과 세계문학을 넘는 삶문학」은 민족문학과 세계문학의 대립적 구성을 넘어 우리가 새롭게 도달해야 할 대안으로서 삶의 체험에 단단히 둥지를 튼 ‘삶문학’을 제시하고 있는 글이다. 오랫동안 진보적 문학 진영의 전위에 서온 한 비평가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목소리를 통해 오늘의 우리 문학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택광은 「민족주의는 어떻게 재현되는가?」에서 민족주의는 판타지의 문제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영화 <한반도>를 통해 민족주의가 재현되는 방식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또한 한류야말로 한국에서 민족주의가 쾌락의 문제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이상 네 편의 글을 통해 ‘민족문학’에 대해 새롭게 사유할 지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호에 이어서 <연속기획>으로 ‘지금, 문학에서 현실은 무엇인가’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었다. 이번 호에서는 정은경과 유성호가 최근에 쟁점으로 부각하고 있는 ‘현실’이 오늘의 우리 문학에서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가라는 문제에 대해서 고민해 주었다. 정은경은 「지금, 우리 문학에서의 현실의 열도」에서 김훈과 한유주의 소설을 중심으로 이데올로기와 실재에 대해 흥미로운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 유성호는 「시가 반영하고 생성하는 ‘현실’에 관한 단상」에서 2000년대의 한국 시단을 정리하면서 오늘의 우리 시가 현실 연관을 과감하게 끊고 내면이나 감각 혹은 자연이나 일상으로 칩거해 들어가는 현상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드러낸다.
 
<우리 시대의 상상력>에서는 공지영의 소설에 대해 주목해 보았다. 대중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문학의 위기’가 공공연히 거론되는 시대에도 팔리는 소설을 쓰고 있는 공지영의 소설 세계에 대해 최강민, 양윤의, 장성규 세 명의 평론가가 진지한 논의를 해주었다.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공지영의 소설에 대한 젊은 평론가들의 견해는 어떤 것인지 비교하며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독서가 될 것이다.
 
<이 작가를 주목한다>에서는 최근에 작품집을 내어 주목받고 있는 이병률 시인과 심윤경 소설가에 대해 다루어 보았다. 박정선이 「봉인된, 딱딱한 슬픔」에서 이병률 시인의 시세계에 대해 논해 주었고, 백지은이 「비극이라는 숭고한 초월」에서 심윤경의 소설에 대해 논하였다.
 
<비평 대 비평>에서는 깊이 있는 사유를 보여주는 황현산의 비평에 대해 점검해 보는 이경수의 글을 실었다. 최초의 비평가 황현산론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글을 통해 관용과 직관이 황현산의 비평에서 어떻게 협화음을 이루고 불협화음을 이루어내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집중과 선택>에서는 최근에 쟁점이 되었던 작품에 대해 다루어 보고자 한 코너로, 『요코 이야기』에 대해서 강성률이, 이문열의 『호모엑세쿠탄스』에 대해서 정문순이 각각 비판적인 글을 써 주었다. 문학 현장의 첨예한 쟁점에 대해 즉각 반응하는 것 또한 비평가의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강성률과 정문순의 글은 비평의 또 하나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사유하려는 『작가와비평』의 노력을 2007년 상반기호를 통해 독자 여러분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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